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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러 '그림자 함대' 70척 제재…폴란드 영공 침범 대응
입력 2025.09.15 01:56수정 2025.09.15 01:56조회수 0댓글0

'푸틴 자금줄' 원유 운반선 겨냥…중국 기업 1곳도 제재 포함


영국 화이트홀에 지난 2022년 내걸린 우크라이나 깃발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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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영국이 러시아의 폴란드 영공 침범에 대응하고자 원유 밀수출 경로인 이른바 '그림자 함대' 70척을 추가로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로이터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외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러시아의 군수품과 세입 원천을 줄이기 위한 100가지의 새로운 제재를 도입했다"며 "이러한 조치는 러시아가 무모하게 폴란드 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영공을 침범하고 우크라이나 정부 청사 건물을 공습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제재에는 그림자 함대 70척 이외에도 러시아군에 무기체계를 공급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기업과 개인 30곳이 포함됐다.

영국 외무부는 "러시아산 원유를 옮기는 그림자 함대 단속을 주도하고 있다"며 "영국은 지금까지 다른 어떤 나라보다 많은 유조선을 제재 대상으로 삼았다"고 강조했다.

쿠퍼 장관은 성명을 통해 "영국은 푸틴의 야만적인 우크라이나 침범에 손 놓고 있지 않을 것"이라며 "나토와 우크라이나의 안보는 영국의 안보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영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대러 제재를 통해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 차단 등에 힘써왔다.

지난 2월에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3주년에 맞춰 노광철 북한 국방상과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등 러시아 정권을 기업과 개인에 대한 제재 107건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날 발표된 제재에는 중국에 본사를 둔 전자회사 한 곳과 튀르키예에 위치한 기업 한곳도 포함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런던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이번 제재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며 런던 주재 중국 대사관은 중국 기업이 제재 대상에 포함된 것에 대해 반대하며 영국 정부에 항의했다고 말했다.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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