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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 키즈, 美 빌보드 앨범차트 7연속 1위…K팝 최다 정상(종합)
입력 2025.09.01 12:01수정 2025.09.01 12:01조회수 0댓글0

6회 1위한 BTS 넘어선 기록…빌보드 "7장 연속 1위 데뷔는 최초, 자체 기록 경신"
그룹 내 프로듀싱팀 주축 개성있는 음악…'케데헌' OST 앨범은 통산 6주째 2위


그룹 스트레이 키즈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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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새 정규앨범 '카르마'(KARMA)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팀 통산 7번째 정상을 차지했다.

빌보드는 31일(현지시간) 차트 예고 기사에서 '카르마'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앨범을 제치고 '빌보드 200' 1위로 데뷔했다고 밝혔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오디너리'(ODDINARY)를 시작으로 '맥시던트'(MAXIDENT), '에이트'(ATE), '합'(合·HOP) 등 7장의 앨범이 연속으로 이 차트 정상에 오르는 기록을 썼다.

이들은 '빌보드 200'에서 여섯 차례 정상을 차지한 방탄소년단(BTS)의 기록을 넘어 앨범차트 정상을 가장 많이 밟은 K팝 그룹이 됐다.

또한 '빌보드 200'에 처음으로 진입한 앨범('오디너리')을 시작으로 7장 앨범이 모두 1위를 차지한 것은 빌보드 역사상 스트레이 키즈가 유일하다.

빌보드는 "스트레이 키즈는 '빌보드 200'에 처음으로 진입한 앨범('오디너리')을 시작으로 지난해 6장의 앨범이 모두 1위를 차지하는 빌보드 역사상 최초의 사례를 기록했는데, 이번 앨범으로 그 기록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이 키즈 '카르마'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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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200'은 실물 음반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한 '앨범 유닛'(Album Units)으로 순위를 매긴다.

'카르마'는 이번 차트 집계 기간 31만3천장에 해당하는 앨범 유닛을 기록했다.

실물 음반 등 앨범 판매량은 팀 통산 최고 수치인 29만6천장이었다. '카르마'는 이번 주 '톱 앨범 세일즈' 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SEA는 1만6천장, TEA는 1천장으로 각각 집계됐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앨범은 5주 연속 2위이자 통산 6주째 2위를 차지했다.

앨범 유닛은 12만5천장으로 전주보다 16% 상승했는데, 빌보드는 지난달 말 미국 현지에서 진행된 싱어롱(sing-along) 특별 상영 행사에 힘입어 앨범 유닛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한 장면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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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마'는 스트레이 키즈가 2년 2개월 만에 발표한 정규앨범으로, 타이틀곡 '세리머니'(CEREMONY)를 포함해 총 11곡이 담겼다. 멤버들은 외부의 시선이나 내부의 갈등에 흔들리지 않고 길을 개척한 자신들의 성장 서사를 앨범에 풀어냈다.

멤버 창빈은 최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초창기를 생각하면 저희가 하는 음악이 맞는 것인지 고민도 많았다"며 "멤버들과 '스테이'(팬덤)가 믿어준 덕분에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했다. 그렇게 역경을 극복했고 꿈만 같은 순간이 왔다"고 말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그룹 내 프로듀싱팀 '쓰리라차'(방찬·창빈·한)를 주축으로 한 개성 있는 음악으로 인기를 다져왔다. 힙합을 기반에 둔 강렬한 멜로디는 K팝 팬들 사이에서 '마라 맛 음악'으로 불렸다.

해외 투어와 음악 축제에서 장점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해외 팬덤도 꾸준히 늘려왔다. 이번 앨범이 영국 오피셜 앨범차트 '톱 100'에서 자체 최고 성적인 22위를 기록했다는 점도 팬덤 확장을 보여주는 신호다.

로마서 열린 스트레이 키즈 월드투어 공연사진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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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스트레이 키즈가 뚝심 있는 음악으로 빌보드 차트에서 두드러지는 성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앨범차트에서 존재감을 보여준 만큼 또 한 번의 도약을 위해서는 대중적인 히트곡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 "해외 작곡가나 다른 가수와의 피처링에 집중하지 않고 '쓰리라차'를 중심으로 자신들의 색을 지키려 한 노력을 보상받은 것"이라며 "뚝심과 기본기, 음악과 퍼포먼스의 매력이 인기의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는 "멤버들이 자체적으로 곡 제작에 참여하고, 한국의 정체성을 음악에 녹이려는 시도가 개성을 만들었다"면서도 "아직 (대중적으로) 뚜렷한 히트곡이 없다는 점에서 가야 할 길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c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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