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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계열사 두 자릿수 눈앞…AI·톡 집중 개편
입력 2025.08.31 04:32수정 2025.08.31 04:32조회수 0댓글0

2년 새 147개서 102개로 줄이며 구조조정 가속
이프카카오서 AI 플랫폼·추론 모델 성과 공개 예정


카카오 판교아지트

[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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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카카오의 비핵심 계열사 정리가 속도를 더하고 있다. 2년간 45개 계열사 정리가 이뤄지며 조만간 두 자릿수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31일 ICT(정보통신기술)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293490]는 최근 게임사 넵튠[217270] 지분 전량을 크래프톤[259960]에 전량 매각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앞서 지난 4월 공시를 통해 넵튠 지분 전량을 1천650억원에 매각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카카오 역시 최근 2개 계열사를 추가 정리, 이달 말 기준 카카오 계열사 숫자는 102개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는 2023년 전면적인 경영 쇄신을 선언한 뒤 비핵심 계열사에 대한 매각 및 정리 작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왔다.

이를 통해 2023년 5월 147개에 달하던 계열사 수가 2년여 만에 30% 가까운 45개나 감소하며, 두 자릿수대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공정거래위 발표 기준으로는 카카오 계열사 수는 2024년 11월 기준 122개, 8월 기준 114개다. 여기엔 최근 넵튠 등 지분 정리가 미반영됐다.

이 같은 계열사 정리는 지난해 출범한 그룹 컨트롤타워 격인 'CA협의체' 주도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진다.

카카오 그룹 전체의 전략 방향을 설정하고, 계열사 간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CA 협의체는 투자 과정에서 사전 리스크 검토와 준법 심사를 의무화하고 의사 결정 구조를 개선해 계열사 축소에 주요 역할을 담당했다.

정기회의를 통해 사업 현황을 점검하며 그룹 구조 재편도 이끌었다는 후문이다.

카카오가 카카오톡 및 인공지능(AI)을 미래 사업의 핵심 축으로 삼으며, 이 같은 비핵심 사업 정리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카카오 오픈AI 전략적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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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거래소에 따르면 27일 기준 최근 한 달간 기관 투자자 순매수 종목 1위, 외국인 투자 순매수 종목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시장 반응 역시 긍정적 흐름이다.

카카오는 내달 23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이프카카오'에서 대대적인 카카오톡 개편 방향 및 AI 사업 동향을 공개하는 것을 비롯해 하반기 핵심 사업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공개와 더불어 정신아 대표가 이미 대략의 밑그림을 공개한 카카오톡 개편의 경우 친구탭을 피드형으로 개편하고, 숏폼탭이 추가된다.

카카오톡 내 이용자 의도에 맞춰 다양한 구현이 가능한 '카카오톡 온디바이스 AI'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또 카카오의 모든 AI를 '카나나' 브랜드로 통합하고, 챗GPT의 이용자 경험에 카카오의 국내 이용자를 더한 '오픈AI 공동 프로덕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11월 예정된 에이전트 AI 출시를 앞두고 내외부 간 연동이 가능한 '에이전트 플랫폼', 추론 모델 성과 공개 등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K증권[001510] 남효지 연구원은 "카카오가 보여줄 AI 에이전트는 단순 채팅 답변 제안, 검색, 번역을 넘어 생태계 내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11월 출시에 앞서 이프카카오 행사에서 서비스 형태를 공개함으로써 카카오의 AI 기대감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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