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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경제 바닥 찍었나…국내외 기관 "내년 1.8%·내후년 2% 성장"
입력 2025.08.31 03:32수정 2025.08.31 03:32조회수 0댓글0

올해 1분기 역성장서 반등…3분기 주요국 중 최상위권 유력
내후년엔 잠재성장률 상회할 듯…美 관세·건설경기 등 변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원본프리뷰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한국 경제 성장세가 내수 회복과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점차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올해 연간으로는 1%대 성장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 1%대, 내후년 2%대를 기록하며 점차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장 올해 3분기 성장률은 주요국 중 최상위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 41개 기관 중 35곳, 내년 전망치 한은보다 높거나 같아

31일 블룸버그가 집계한 수치를 보면, 41개 국내외 기관이 제시한 내년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는 평균 1.8%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지난 28일 수정 경제전망에서 제시한 1.6%보다 0.2%포인트(p) 높고 정부 전망치와 같다.

골드만삭스(2.2%), JP모건체이스(2.1%), 스탠다드차타드(2.0%), BNP파리바(2.0%) 등을 비롯한 8개 기관이 2%를 웃도는 성장을 예상했다.

이어 노무라증권, 알리안츠, 도이치뱅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소시에테제네랄 등 8개 기관은 평균보다 높은 1.9%의 성장을 전망했다.

모건스탠리 등 2곳이 1.5%, 캐피털이코노믹스 등 3곳이 1.4%, 피치가 0.9%로 비교적 낮은 수치를 제시했으나, 나머지 35곳은 모두 한은(1.6%)보다 높거나 같은 수치를 내놨다.

내후년 전망치는 더 높다.

현재까지 국내외 19개 기관이 한국의 2028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했는데, 평균 2.0%로 집계됐다.

UBS가 2.9%, 소시에테제네랄,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등 3개 기관이 2.1%,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피치 등 4개 기관이 1.9%를 각각 제시했다.

이는 현재 기준 잠재성장률을 웃도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6월 보고서에서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지난해 2.2%에서 올해 1.9%로 하락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지난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잠재성장률이 2% 밑으로 떨어졌다고 보고 있다"며 "내년 하반기 잠재성장률에 가까운 성장률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과 비슷해진다는 것은 실제 경제 성장 속도가 감당할 수 있는 최대 성장 속도와 거의 일치한다는 의미다.

한은은 오는 11월부터 내후년 경제전망을 내놓는다.

[그래픽] 한국은행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한국은행은 28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5월 전망한 0.8%에서 0.9%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minfo@yna.co.kr
X(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 3분기 1%대 성장 전망…37개국 중 5위권 내 예상

분기별 성장을 보면 한국 경제가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모습이 더 뚜렷하게 관측된다.

한은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1분기 성장률은 -0.2%로, 주요 37개국 가운데 31위 수준에 그쳤다.

이어 2분기에는 0.6%로, 37개국 중 10위까지 순위가 올랐다.

한은은 3분기 민간 소비를 중심으로 한 내수 회복과 반도체 등 수출 호조로 성장률이 1.1%로 모처럼 1%를 넘길 것으로 전망한다.

이런 전망이 현실화할 경우 3분기 국제 순위는 최소 5위권 내로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지난 28일 기자설명회에서 경상수지 흑자 확대와 관련, "반도체 수출이 예상보다 더 늘어 수출 전망을 많이 높여 잡았다"고 말했다.

이지호 한은 조사국장은 "올해 3분기에 성장률이 전망보다 더 크게 반등하는지 봐야 한다"며 "연간 1%대 성장률이 물 건너간 것은 아니다"고 했다.

다만, 미국 관세 인상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가 올해는 물론 내년 성장 경로에 불확실성을 드리운 상황이다.

한미 통상 협상과 정상회담을 통해 잠정 결정된 관세율 등이 추후 실무 협상에서 세부 변경될 수 있다. 미국과 중국 간의 협상도 아직 일단락되지 않았다.

이밖에 건설경기 회복 여부도 주요 변수로 거론된다.

이창용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건설투자가 8.3%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는데, 이 수치가 0이 되면 올해 성장률이 2.1%가 될 가능성이 있을 정도로 건설경기에 굉장히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국내외 기관 연도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단위:%)
※ 8월 29일 블룸버그 집계 기준
기관2025년2026년2027년
Citigroup0.91.61.5
Barclays1.11.7-
JPMorgan Chase0.82.1-
Nomura Securities11.9-
Standard Chartered0.821.8
UBS1.21.82.9
Fitch Solutions0.70.91.3
Morgan Stanley1.11.5-
Allianz SE0.91.9-
Australia & New Zealand Banking Group1.11.8-
Bank of America Merrill Lynch11.62.1
Bloomberg Economics11.61.8
BNP Paribas12-
Capital Economics0.51.41.7
Credit Agricole CIB0.82.3-
DBS Group11.9-
DekaBank Deutsche Girozentrale0.92-
Deutsche Bank0.91.9-
Erste Group Bank11.4-
Fitch Ratings0.91.81.9
Goldman Sachs Group0.72.21.8
HSBC Holdings0.71.6-
iM Securities Co Ltd11.81.9
IMA Asia11.6-
ING Group1.21.81.6
Julius Baer0.71.6-
Korea Investment & Securities Co Ltd11.81.5
Korean Reinsurance Co0.52.83.6
Meritz Securities Co Ltd12.21.8
Moody’s0.71.7-
NAB/BNZ11.6-
Natixis1.31.5-
OCBC Bank11.42.1
Oxford Economics0.71.71.8
S&P Global0.91.91.9
SEB1.61.9-
Shinyoung Securities Co Ltd0.91.81.9
Societe Generale0.51.92.1
United Overseas Bank11.7-
Woori Finance Research Institute Co Ltd0.8--
Coface SA11.8-
PricewaterhouseCoopers1.81.9-
평균0.91.82.0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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