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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강제노역 부각은 안하고…日, 과거 활기찬 군함도 VR 제작
입력 2025.05.09 06:15수정 2025.05.09 06:15조회수 0댓글0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나가사키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군함도'(정식 명칭 하시마)의 1970년대 활기찬 모습을 컴퓨터그래픽(CG)으로 재현한 가상현실(VR) 영상을 제작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8일 보도했다.

하시마(일명 '군함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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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은 무료 앱인 '스트리트뮤지엄'을 다운받으면 군함도 내 일정 장소에서 가동되며 재현 CG가 정지화면으로도 나와 현재의 모습과 비교할 수도 있다.

세계유산 등재 10년에 맞춰 영상을 제작했다는 나가사키시는 "1970년대 당시의 활기를 느끼면서 유산의 가치를 인식할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 노역 현장인 일본 나가사키현 군함도는 1974년 탄광이 문을 닫고서 무인도 상태였으나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 유산' 중 일부로 일본에 의해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일본은 등재 당시 가혹한 조건에서 일한 조선인 강제노역을 알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아 한국 정부의 반발을 샀다.

특히 희생자들을 기리는 정보센터를 설치하겠다는 약속에 따라 만든 산업유산정보센터는 당시 현장과는 멀리 떨어진 도쿄에 설치하고 조선인 차별 등을 전시물에 제대로 담지도 않았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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