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립 30주년 맞은 한국관 건축 조명…건축포럼 개최·아카이브북 발간

한국관 설치 전경, 사진=최용준 ⓒ2025 한국관 추진단[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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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베네치아(베니스)비엔날레 제19회 국제건축전 한국관 전시가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개막한다.
올해 건축전 한국관 전시는 건축큐레이터 정다영, 김희정, 정성규로 구성된 씨에이씨(CAC)가 예술감독을 맡아 '두껍아 두껍아: 집의 시간'이란 주제로 기획했다. 건축가 김현종(아뜰리에케이에이치제이), 박희찬(스튜디오히치), 양예나(플라스티크판타스티크), 이다미(플로라앤파우나)가 참여해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한국관의 건축적 조건과 공간적 특성을 조명한 작업을 각각 선보인다.
베네치아에서는 올해 건립 30주년을 맞는 한국관의 역사적 의의와 미래 비전을 논의하는 건축포럼도 열린다. 한국관 공동설계자 중 한 명인 프랑코 만쿠조, 2014년과 2002년 베네치아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 커미셔너를 각각 맡았던 조민석, 김종성 건축가 등이 발제자로 참여해 한국관 공간의 의미를 살피고 가능성을 모색한다.
한국관 30주년을 기념해 그동안의 역사를 개괄하는 아카이브 북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1996-2025'도 발간됐다. 역대 건축전 커미셔너와 예술감독의 전시 서문, 전시 개요, 강석원, 김종성, 승효상 건축가 등과의 인터뷰가 수록됐다.
올해 베네치아비엔날레 국제건축전은 이탈리아 건축가 카를로 라티가 총감독을 맡아 '지성적·자연적·인공적·집단적'(Intelligens. Natural. Artificial. Collective.)을 주제로 11월 23일까지 열린다. 본전시에는 한국 출신으로 아이브이에이에이아이유(IVAAIU), 프라우드(PRAUD), 행림건축이 참여한다.

한국관 설치 전경
사진=최용준 ⓒ2025 한국관 추진단[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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