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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 선율에 깃든 56년…정옥순 씨,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된다
입력 2025.05.09 02:49수정 2025.05.09 02:49조회수 0댓글0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 인정 예고…병창 분야는 24년만


가야금 병창 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정옥순 씨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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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가야금을 연주하며 노래하는 가야금 병창 분야에서 24년 만에 국가무형유산 보유자가 나올 전망이다.

국가유산청은 정옥순(예명 정예진) 씨를 국가무형유산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로 인정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정 씨는 가야금 병창 분야에서 전통의 맥을 이으며 전승에 힘써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1969년 고(故) 박귀희 보유자(1921∼1993) 문하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가야금을 배웠으며 1986년에는 이수자, 2001년에는 전승교육사가 됐다.

국가유산청은 "가야금 병창 악곡에 대한 이해와 해석이 탁월하고, 체계적인 전수 교육으로 전승 환경 조성과 후학 양성 등에 기여한 바가 높다는 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가야금 병창 분야에서 보유자를 새로 인정하는 건 2001년 이후 24년 만이다.

국가무형유산인 '가야금산조 및 병창'은 장구 반주에 맞춰 독주 형태로 가야금을 연주하는 산조, 직접 가야금을 연주하며 노래 부르는 병창으로 나뉜다. 오늘날에는 산조와 병창 연주자가 분리되는 추세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보유자 인정 예고로 향후 전승 현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승자를 충원해 전승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천통명농요 명예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안승규 씨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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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국가유산청은 '예천통명농요' 전승교육사 안승규 씨를 명예보유자로 인정 예고했다.

예천통명농요는 경북 예천군 예천읍 통명리 농민들이 매년 모심기할 때 힘겨운 노동으로 인한 고달픔을 해소하고자 부른 농요로, 1985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안씨는 전수 교육과 전승 활동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가유산청은 예고 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검토한 뒤, 무형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유자와 명예보유자 인정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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