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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백록담 50일 만에 등산객 맞는다…17일 재개방
입력 2025.03.14 02:19수정 2025.03.14 02:19조회수 0댓글0

230㎝ 적설·설벽으로 3월 중순까지 이례적 장기 통제


3월 9일 폭설로 통제된 한라산 백록담 모습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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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한라산 정상 백록담이 50일 만에 탐방이 재개된다.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지난 1월 27일부터 통제된 한라산 백록담 동릉 정상 구간을 17일부터 재개방한다고 14일 밝혔다.

한라산 백록담 정상 주변에는 1월 27일 이후 폭설이 내려 누적 적설량이 230㎝에 달했고 구간별로 설벽이 형성돼 급경사 구간에서 추락 위험이 컸다.

이 때문에 성판악 탐방로 중 진달래밭∼동릉 정상, 관음사 탐방로 중 삼각봉 대피소∼동릉 정상 구간은 계속 통제가 불가피했다고 관리소는 전했다. 그 외 성판악·관음사 탐방로는 날이 풀릴 때마다 탐방할 수 있었다.

한라산 정상은 2001년·2003년 탐방로 훼손을 막기위해 일시 탐방이 금지되기도 했지만, 폭설 등 기상 영향으로 3월 중순까지 연속적으로 49일간 통제된 것은 이례적이다.

다만, 관리소는 경사가 급한 돈내코 코스 중 남벽 분기점 구간의 경우 미끄럼 사고 위험이 있어 통제 상황을 유지하기로 했다.

통제된 한라산 정상 부근 모습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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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소는 17일 오전 9시 40분께부터 각각 성판악 진달래밭·관음사 삼각봉∼백록담 동릉 구간을 개방할 예정이며 개방 시 당분간 산악안전대원들이 동반하기로 했다.

정상 탐방객들은 아이젠, 스패치, 스틱 등의 안전 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등산할 수 있다.

고종석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탐방로 곳곳에 채 녹지 않은 눈으로 인한 발 빠짐과 조난 등의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탐방객들은 반드시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지정된 탐방로만 이용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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