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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CEO 선임' 인텔 주가, 경영 정상화 기대감에 15%↑
입력 2025.03.14 01:32수정 2025.03.14 01:32조회수 0댓글0

인텔 로고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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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 반도체 기업 인텔 주가가 경영 정상화 기대감에 13일(현지시간) 약 15% 급등하고 있다.

미 동부 시간 이날 오전 11시 48분(서부 오전 8시 48분) 인텔 주가는 전날보다 14.97% 치솟은 23.77달러(3만4천625원)에 거래됐다.

이날 주가는 전날 시간 외 거래 상승분 10%보다 상승 폭을 더 확대했다.

이날 급등은 3개월 동안 사실상 공석이었던 새 최고경영자(CEO)가 선임된 데 따른 것이다.

인텔 이사회는 새 CEO로 립부 탄(65) 전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 CEO를 임명했다.

그는 인텔을 포함한 주요 반도체 설계 회사들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케이던스를 10년 이상 이끌었다.

인텔의 새 CEO 임명은 팻 겔싱어 전 CEO가 지난해 12월 사임한 지 3개월 만이다. 겔싱어 전 CEO 이후에는 임시 CEO 체제였다.

인텔 이사회에도 몸을 담았던 탄 신임 CEO는 오는 18일부터 CEO직을 맡게 되며, 2024년 8월 떠났던 이사회에도 다시 합류할 예정이다.

새 CEO 선임으로 인텔 경영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겔싱어 전 CEO는 '반도체 왕국' 재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으나 계속된 실망스러운 실적으로 시장의 신뢰를 잃었다. 특히 지난해 8월 발표된 실적은 인텔 역사상 최악으로 평가됐다.

인텔은 1만5천명을 정리해고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했으며, 오하이오 공장을 포함한 일부 건설 계획도 연기했다.

최근에는 디자인 부문과 제조 부문의 기업 분할 매각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월가는 탄 CEO 선임을 반기고 있다.

번스타인 분석가 스테이시 라스곤은 "립부 탄 임명은 인텔에 좋은 일"이라며 "누군가를 골라야 한다면 립부는 그 목록의 맨 위에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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