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올해 들어 일본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일본 양계장서 살처분 작업
(교도=연합뉴스) 지난 17일 조류인플루엔자 양성이 확인된 홋카이도의 한 양계장에서 살처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5.1.17.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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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올해 1월 발생한 건수는 전날까지 24건으로, 종전 월간 최다였던 작년 1월 한달간의 19건을 이미 넘어섰다.
지난 2일 아이치현, 이와테현을 시작으로 거의 매일 발생하고 있으며 19일에는 하루 7건이 확인돼 역대 하루 최다 발생 건수를 기록했다.
작년 10월 홋카이도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된 뒤 시마네, 지바현 등 각지에서 발생하다가 축산 당국의 방역강화 조치 이후 억제되는 듯했으나 올해 들어 다시 확산세로 돌아섰다.
주무당국인 농림수산성에서는 위기적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에토 다구 농림수산상은 전날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계란 도매가격이) 과거에 경험한 350엔 상황도 생각된다"고 말했다.
농림수산성은 이달 중순 전국 470개 점포에서 조사한 계란 평균 소매가는 10개 들이 1팩 기준 269엔(약 2천470원)으로 평년보다 16%가량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일본에서 계란값은 수요가 증가하는 연말에 오르고 연초에는 내리는 게 일반적인 추세이지만 올해는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이 진정되지 않으면 계란값에 추가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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