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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산천어축제장 에티오피아 후손 '평화커피 판매점' 눈길
입력 2025.01.22 02:11수정 2025.01.22 02:11조회수 0댓글0

화천군, 2009년부터 6.25전쟁 보은 사업…의사·교수 등 배출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2025 산천어축제'가 강원 화천군 화천천에서 한창인 가운데 축제장에 평화를 기원하는 에티오피아 전통 커피 판매점이 운영돼 눈길을 끈다.

에티오피아 후손 '평화커피'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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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판매점은 화천군이 축제가 개막한 지난 11일부터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 홍보관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홍보관에는 장학사업 수혜자인 참전용사 후손 등 에티오피아 청년들이 현지에서 가져온 원두로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세계적인 커피 생산국인 에티오피아에서 온 이들은 전통의상을 입고 자국의 전통방식대로 커피를 만들어 관광객에게 색다른 체험을 제공한다.

에티오피아 커피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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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용사 후손들이 산천어축제 기간마다 만드는 이 커피는 '평화(Peace) 커피'로 불린다.

커피 1잔에 2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며 수익은 전액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에 쓰인다.

홍보관에는 6.25 전쟁 당시 에티오피아 군대의 활약상, 화천군의 에티오피아 장학사업 성과와 장학생 선발 등을 볼 수 있다.

화천군은 2009년부터 대한민국을 위해 6·25전쟁에 참전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들이 가난을 극복하고, 희망을 꿈꿀 수 있도록 돕고자 장학사업을 벌이고 있다.

에티오피아 후손 '평화커피'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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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졸업생을 포함해 모두 420명의 장학생이 혜택을 받았다.

최근에도 현지 226명의 장학생이 화천군을 비롯해 지역 군부대, 개인과 단체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12년 설립한 현지 명성의대에 5명이 재학 중이고, 졸업생 중 13명은 의사의 꿈을 이루었다.

또 의사를 포함해 대학교수와 변호사, 회계사 등 26명의 인재가 고국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에티오피아는 6.25 전쟁 당시 유일하게 군대를 파병한 아프리카 국가로 당시 황실근위대 강뉴부대 6천37명은 화천에서 첫 전투를 치르며 한국을 도왔다.

에티오피아 후손 '평화커피'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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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화천군수는 22일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들이 꿈을 이루고, 나아가 조국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장학사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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