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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파란불'…전략환경영향평가 통과
입력 2023.09.19 12:20수정 2023.09.19 12:20좋아요0싫어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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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계획, 올해 말까지 확정될 듯


가덕도신공항 조감도

[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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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에 파란불이 켜졌다.

19일 환경영향평가정보지원시스템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달 31일 가덕도신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조건부로 동의(협의)했다.

전략환경영향평가는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계획을 수립해 확정하기 전에 입지가 타당한지, 계획이 적정한지를 환경부와 협의하는 제도다.

가덕도신공항 부지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나팔고둥·수달,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검붉은수지맨드라미·구렁이·대흥란·둔한진총산호·유착나무돌산호·해송, 해양보호생물 붉은바다거북·상괭이 등이 서식하는 곳이다.

부지에는 해식애·시스택·해안단구 13곳과 동백군락, 철새 도래지인 낙동강 하류 일부도 포함됐다.

나팔고둥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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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이런 점을 고려해 가덕도신공항을 만들고 운영할 때 ▲ 동백군락 이식 등 보전대책 ▲ 동식물 지속 모니터링 ▲ 저소음·저진동 장비 투입 ▲ 조류 보호구역 관리 방안 ▲ 지형변화 최소화 대책 등을 적용할 것을 요구했다.

전략환경영향평가 통과로 국토교통부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원 666만8천947㎡ 부지에 3천500m 활주로 1본, 계류장 58면을 갖춘 가덕도신공항을 지을 수 있게 됐다.

정부는 당초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추진했지만, 개최지 선정 결과와 관계없이 2029년 12월까지 개항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은 공유수면 매립 기본계획, 재해영향평가, 해상교통안전진단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올해 말까지 확정될 예정이다.

다만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과했더라도 실시설계 단계에서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받아야 하므로 가덕도신공항에 대한 환경적 측면의 평가가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

시민사회에서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주민설명회와 공청회에서는 "대규모 매립으로 해양환경을 파괴해 막대한 어업 손실로 이어지는 사업임이 명백하다", "자연 파괴와 조류 충돌 위험 등을 감춘 전략환경영향평가는 무효다"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상괭이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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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k02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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