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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웍스 일본 진출 10년…"7년째 점유율 1위로 기간망 역할"
입력 2025.07.10 01:48수정 2025.07.10 01:49조회수 0댓글0

라인웍스 일본 진출 10년…"7년째 점유율 1위로 기간망 역할"


네이버클라우드, '케어콜' 서비스도 일본서 사업 타진…이즈모시와 시범 사업
김유원 대표 "한국 전체 소프트웨어 B2B 수출 최대 규모"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

(오사카=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가 9일 오사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라인웍스 10주년 의미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2025.7.10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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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네이버클라우드가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업무용 협업 툴인 '라인웍스'가 10주년을 맞이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9일 일본 오사카에서 이를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네이버의 대표적 글로벌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인 라인웍스의 주요 성과 및 클로바 케어콜 등 향후 중점을 기울이고 있는 인공지능(AI) 사업 구상 등을 소개했다.

2015년 일본에 첫발을 디딘 라인웍스는 사용하기 쉬운 업무용 메신저로 영업 및 현장 점포가 많은 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사업을 확산, 2017년 이후 현재까지 일본 내 업무용 메시징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서비스다.

연 매출의 경우 매년 약 40% 성장, 이달 기준 연간 반복 매출(ARR) 160억엔(한화 1천500여억원)을 돌파했다.

김유원 대표는 "네이버에서 기업 소비자 간 거래(B2C) 서비스가 성공한 것은 많이 있지만, B2B 소프트웨어로는 네이버를 떠나 한국 전체에서 수출 규모로는 가장 큰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향후 자체 보유한 AI 기술로 라인웍스 기능을 지원하는 다양한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일본 비즈니스 채팅 시장 점유율 7년 연속 1위에 굉장히 큰 의미를 두고 있다"며 "일본에서는 한국과 달리 비즈니스 채팅이 활성화돼 있고, 직장 사람들에게는 전화번호 자체를 잘 알려주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네이버웍스로 서비스되고 있는 라인웍스가 그런 메신저 중심의 일본 문화를 파고들어 지난 10년간 잘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라인웍스는 일본에서 방재 시스템, 119 연결하는 도구로서 국가 기간망의 역할도 하고 있다"며 "재해, 구급, 방재, 간호 등 부문에서 라인웍스가 기여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특히 단순한 협업툴을 넘어 AI를 기반으로 한 업무 플랫폼으로 라인웍스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음성 기록 서비스 'AI노트', 무전기처럼 음성을 텍스트로 전환하는 '로저', AI 콜 응답 서비스 등 기능을 통해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라인 메신저를 시작으로 일본에서 이미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네이버가 일본 시장에서 새로 무게를 두는 분야는 '케어콜' 서비스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일본 시마네현 이즈모시와 협약을 체결하고 AI 안부 전화 서비스 '네이버 케어콜'을 시범 운영 중이다.

국내에서는 '클로바 케어콜'로 운영되고 있는 이 사업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독거노인 안부 전화 서비스로, 현재 국내에서만 140개 기관에서 사용 중이다.

이즈모시의 경우 올해 말까지 시범 사업을 진행한 뒤 내년 4월 본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단순 전화 서비스뿐 아니라 네이버가 가지고 있는 디지털 트윈 등 기술을 통해 어르신 케어나 위치 (파악) 등에 이용할 계획"이라며 "초고령 사회에서 첨단 정보기술(IT)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보여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네이버클라우드 김동회 이사는 "일본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30%를 차지할 정도로 초고령 사회"라며 "이즈모뿐 아니라 다른 지자체로 확장하기 위해 다른 파트너도 구해보고 있으며, 몇몇 회사와 이야기 중"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날부터 사흘간 오사카 엑스포에서 특별 전시를 통해 케어콜 서비스를 시현하고 있다.

김 이사는 "많은 어르신이 오셔서 케어콜을 체험하고 피드백을 주고 있다"며 "현장에서 들었던 이야기 중에 70대 어머님이 '디지털 케어를 통해 2년전에 사망한 남편 이야기를 떠올리고 이야기할 수 있게 만들어 주더라'고 하셨다. 우리가 만든 서비스가 일본 사회문제에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 자신감을 가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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