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버공격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원본프리뷰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일본에서 사이버공격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100억엔(약 850억원)을 긴급 투입해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공영방송 NHK와 교도통신 등이 6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사이버공격으로 인한 정보 유출에 대한 대책으로 올해년도 예산의 예비비를 투입하기로 각의(국무회의)에서 결정했다.
경찰이 공격하는 서버에 접근해 위험요인을 제거하는 '기동적 사이버 방어' 시스템 강화에 41억엔(약 349억원), 디지털청의 시스템 보안 강화에 38억엔(약 323억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정부 등의 시스템 취약성을 점검하는 비용으로 20억엔(약 17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NHK는 정부가 예비비를 활용해 사이버 공격에 따른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대응을 서두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마쓰모토 히사시 디지털상은 기자들에게 "프로그래밍 언어인 PHP처럼 지금까지 발견하지 못했던 취약성이 AI로 발견되는 사례가 있다"며 "보안 취약성이 사이버 공격의 대상이 되기 전에 고성능 AI를 사용해 시스템을 체크하고 취약성이 발견되면 신속하게 대응하는 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에서는 올해 들어 해킹 사건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최근 4월 이후 유출된 개인정보가 중복을 포함해 약 2억6천만명분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7월에는 정부 내부망인 '정부 설루션 서비스'가 무단 침입을 받아 공무원 24만6천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고, 오사카 공립대에서는 전산 시스템에 대규모 장애가 발생했다.
9월에는 일본 최대 차량공유 업체 타임즈카의 이용자 660만 건의 개인정보가 해킹으로 유출됐고, 소프트뱅크의 자회사 IDC프론티어의 법인용 클라우드서비스 시스템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기업·지자체가 무더기로 피해를 봤다.
지난달에는 정보기술(IT) 대기업 GMO 인터넷 그룹이 서버 2만7천 대와 개인용 PC에 침입해 이용자 정보를 빼돌렸다고 주장하는 해커로부터 정보 대가(랜섬)로 100만달러(약 13억3천만원)를 요구받기도 했다.
bkkim@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