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현금 지원 일정도 앞당겨…첫 TV 토론은 인신공격 난무
법원, 美 기업 메타에 "룰라·보우소나루 동등하게 다뤄야" 경고

TV 토론에 나선 보우소나루 후보와 룰라 대통령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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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를 약 일주일 앞에 두고 통산 4선을 노리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이 우파 성향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발표된 BTG·넥서스의 대선 후보 지지 여론조사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49.7%의 지지율을 얻어 50.3%를 획득한 보우소나루 의원과 오차범위(±2.0%포인트)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4일 열린 대선 1차 투표 후 진행한 여론 조사 중 가장 적은 격차다. 지난주 같은 조사에선 3.2%p 차이였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줄어든 건 다른 조사에서도 감지된다. 이날 발표된 아틀라스인텔 조사에선 룰라가 48.9%, 보우소나루가 51.1%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 같은 조사에서 두 후보 간 차이는 6%p였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한 주 만에 3.8%p나 격차가 줄어든 것이다.
정치권과 시장에선 룰라 측이 내세운 각종 선심성 공약과 현금지원책, 근로 시간 단축을 골자로 한 '주5일제 법안' 상원 통과가 지지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룰라 정부는 이날도 저소득층 지원 정책인 '보우사 파밀리아'(Bolsa Familia)의 10월 지급 일정을 기존 대선일(25일)에서 19일로 약 일주일 앞당긴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해당 지원금을 15% 인상한 바 있다.

룰라 지지자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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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후보 간 지지율이 이처럼 좁혀진 가운데 18일 밤 룰라 대통령과 보우소나루 의원은 대선 캠페인 시작 후 처음으로 TV 토론에서 맞붙었다. 로이터통신은 정책 검증보다는 부패 의혹과 인신공격성 공방이 오가는 등 거친 양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토론 당일, 상파울루·리우데자네이루 등 주요 대도시에선 양측 지지자들이 대규모 집회를 열고 상대 후보를 규탄하는 등 극심한 갈등이 표출됐다.
한편, 브라질 최고선거법원은 이날 글로벌 기업 메타 측에 24시간 이내에 메타가 룰라 대통령과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을 동등하게 대우하고 있음을 입증하라고 명령했다.
이번 명령은 보우소나루 후보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자 룰라 대통령 측의 온라인 콘텐츠 노출을 메타가 의도적으로 억제하고 있다는 룰라 캠프의 주장에 따라 이뤄진 조처다.

보우소나루 지자자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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