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에너지 업체 등에 투자·대출 지원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최고경영자(CEO)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원본프리뷰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가 '안보·회복력 이니셔티브' 출범 후 첫 1년간 총 2천300억달러(약 306조원) 규모의 프로젝트에 금융을 제공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이니셔티브는 JP모건이 미 국가 경제 안보와 회복력에 중요한 산업에 향후 10년간 총 1조5천억달러 규모의 금융을 제공하고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JP모건은 지난해 10월 공급망 차질과 대외 안보 위협으로부터 미국 경제를 보호하겠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JP모건은 방위산업체와 에너지 공급업체, 중공업 등 미국 경제의 핵심 산업에 속한 기업에 직접 투자하거나 대출을 주선해왔다.
JP모건은 지난달 미시간주 및 포드자동차와 협력해 공급망 공백을 메울 신규 제조업체들을 지원하는 데 20억달러 이상을 투입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CNBC 인터뷰에서 미국 조선업 재건을 위해 필리조선소를 소유한 한화 등에 대한 금융 지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번 실적에는 에너지 기업 도미니언 에너지와 넥스트에라의 1천250억달러 규모 거래도 포함됐다. WSJ은 은행 측이 이 거래는 이니셔티브가 없었더라도 추진됐을 것이라고 인정했다고 전했다.
안보·회복력 이니셔티브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전략산업에 대한 개입을 확대하던 시기에 출범했다.
당시 미 행정부가 인텔과 US스틸 등 국가적으로 중요한 기업의 지분을 확보하고, 국방부가 희토류 기업 MP머티리얼스의 지분을 취득하면서 전략산업 육성에서 민간 금융의 역할도 주목받았다.
MP머티리얼스에 자문을 제공했던 다이먼 CEO는 국방부가 지분을 취득할 때 JP모건도 함께 투자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했으며, 이는 이니셔티브 구상의 배경 중 하나가 됐다.
다이먼 CEO는 최근 WSJ과의 인터뷰에서 이니셔티브를 통해 은행의 일반적인 대출 기준으로는 주저했을 초기 단계 기업들과도 협력하며 더 큰 위험을 감수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JP모건이 일반적으로 하는 것보다 더 초기 단계의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금융 지원 규모가 당초 목표로 제시한 1조5천억달러를 훨씬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자본 공급만으로는 미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숙련된 노동력 부족과 까다로운 인허가 규정 등 현실적인 장애물이 함께 해소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nomad@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