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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단체, 아프간 탈레반에 유엔 직원 등 8명 석방 요구
입력 2026.08.14 05:44수정 2026.08.14 05:44조회수 0댓글0

탈레반, 유엔 아프간지원단 2명·NGO 활동가 6명 무단 구금


아프간 탈레반 재집권 5주년을 이틀 앞둔 13일 수도 카불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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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가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에 무단 구금 중인 유엔 직원과 비정부기구(NGO) 회원 등 8명의 즉각 석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HRW는 전날 성명에서 유엔 아프가니스탄지원단(UNAMA) 소속 아프간인 직원 2명이 지난 9일 서부 도시 헤라트에서 탈레반 당국에 의해 무단 구금됐다고 밝혔다.

파르한 하크 유엔 부대변인은 같은날 브리핑에서 UNAMA 직원 구금을 확인하면서 "UNAMA는 이들의 혐의에 대해 전달받은 것도 없고 이들에 대한 방문도 허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HRW는 UNAMA 직원 구금은 유엔 원조활동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이들의 석방을 요구했다.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유엔의 정치관련 임무단인 UNAMA는 현지 인권상황을 살피고 관련 자료를 수집한다. UNAMA 보고서들은 탈레반 정권의 비난을 자주 산 바 있다.

HRW는 또 아프간 NGO인 여성아동법률연구재단(WCLRF) 소속 남성 회원 6명이 지난달 탈레반 당국에 의해 구금됐다며 이들의 석방도 요구했다.

2002년 아프간 정부에 공식 등록된 WCLRF는 그동안 여성 및 아동 인권 지원 활동을 벌여왔다.

HRW는 WCLRF 카불 사무소가 지난 6월 21일 탈레반 당국에 의해 압수수색 당한 데 이어 회원 6명이 지난달 18일 당국에 소환된 뒤 붙들려 있다고 전했다.

이들 6명의 가족은 이후 이들의 혐의와 소재 등에 대해 어떤 소식도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직원 등의 무단 구금 상황은 탈레반 재집권 5주년 기념일인 오는 15일을 코앞에 두고 공개됐다.

극단주의 이슬람 무장조직인 탈레반은 미군 철수로 2021년 8월 15일 재집권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정권 대변인은 로이터에 이번 구금 사건들에 대해 파악 중이라고만 말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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