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일본해 단독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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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단장 박기태)는 14일 미국 국무부,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 해외 주요 기관 등 10곳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세계 12억명 이상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이용하는 상황에서, 신뢰도 높은 기관의 표기 오류가 AI 학습 자료로 활용되면 잘못된 지명이 무분별하게 확산할 수 있다는 게 반크 주장이다.
반크는 이날 최근 생성형 AI 학습 데이터로 활용될 가능성이 큰 미 국무부와 미국항공우주국을 비롯해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브리태니커 등 해외 정부 기관과 사전, 데이터베이스 10곳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반크는 각 사이트의 본문 서술, 첨부된 지도 이미지 등을 대조했다.
검색엔진최적화(SEO)·답변엔진최적화(AEO)·AI최적화(AIO) 등 세 축을 기준으로 표기 오류가 생성형 AI에 활용될 위험성도 분석했다.
조사 결과 미 국무부의 대한민국 여행경보 페이지는 "동쪽으로 일본해와 해상 경계를 접한다"며 동해 병기 없이 일본해만 명시했다.
NASA 지구관측소의 위성사진 콘텐츠 역시 한반도 영토를 설명하면서 본문과 지도 모두 일본해만 표기했다.
반크는 "정부 공식 도메인 특성상 검색엔진 상위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 파급력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교육용 콘텐츠와 국제기구 데이터베이스에서도 오류와 일관성 부재가 나타났다.
브리태니커 키즈 학생판의 경우 한국 관련 항목에서는 동해를 우선 병기하면서도, 일본 항목에서는 일본해 단독 표기 원칙을 적용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는 본문 텍스트에 일본해만 적고, 첨부된 지도에는 동해를 병기하는 등 같은 페이지에서도 표기 방식이 달랐다.
또 FAO가 관리하는 다국어 사전 '아그로복'은 15개국 이상 언어로 번역어를 제공하면서도 영어로 동해 표기는 누락했다.
박기태 단장은 "일본해 명칭은 일제강점기 세계 지도에 조용히 굳어진 이름"이라며 "반크와 우리 국민의 노력으로 동해 병기율을 3%에서 40% 이상으로 끌어올렸으나, AI 혁명 시대에 다시 동해가 사라질 위험에 처했다"고 우려했다.
반크는 이번에 확인한 사례를 자체 가짜뉴스 추적 플랫폼 '글로벌 코리아 페이크 뉴스 트래커'에 등록하고 해당 기관에 표기 수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 올바른 동해 표기를 위한 디지털 공공외교 활동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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