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전 주역 황인범, 대전서 쭉 축구 배워…후배들, 19일 멕시코전도 교내 단체 응원
대전시민들 "별 관심 없었는데 황인범 활약에 분위기 바뀌어…직원들 단체 관람"

대전 시내 육교에 붙은 황인범 응원 현수막. 2026.6.15.
[촬영 김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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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대전 토박이' 황인범(페예노르트)이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맹활약하면서 지역에서도 월드컵 응원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대전 거리 곳곳에서 국가대표팀은 물론 황인범의 선전을 응원하는 현수막이 나부끼고, 황인범의 모교 후배들은 학교에서 경기를 관람하며 선배를 향해 열띤 응원을 펼쳤다.
15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황인범의 모교인 대전문화초 학생들은 지난 12일 체코전에 이어 오는 19일 멕시코전에서도 교내에서 경기를 단체관람한다.
1996년 대전에서 태어난 황인범은 대전문화초, 유성중, 충남기계공고를 졸업한 뒤 대전시티즌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대전에서 쭉 축구를 배웠고 프로 데뷔도 한 만큼 대전 축구 팬들은 그를 '대전의 아들'이라 부르며 늘 반기고, 황인범 역시 스스로를 '대전 토박이'라고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대전시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대사로 위촉될 만큼 고향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그는 2023년 6월에도 모교를 찾아 초등학생 후배들에게 '축구 선수'에 대한 강연을 하고 사인을 해준 적이 있다.
김익현 대전문화초 교무부장은 연합뉴스에 "황인범 선수를 직접 만난 기억이 있는 4∼6학년 학생들이 이번 체코전에서 열정적으로 황 선수를 응원했다"고 밝혔다.

황인범 선수 응원하는 대전문화초 학생들
[대전문화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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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0-1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황 선수가 동점 골을 만들어냈을 때는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다"며 "황인범 선배님이 너무 멋있다고 말하며 자랑스러워했다"며 "학생들이 축구를 좋아하기도 하고 단체 응원을 희망하기도 해서 멕시코전도 단체 응원을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황인범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22분 천금 같은 동점 골을 득점했다.

재치있는 동점골
(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황인범이 동점골을 넣고 있다. 2026.6.12 ond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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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4분 장신 군단 체코의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에게 세트피스 상황에서 헤더 선제골을 내주며 흔들려 실점한 지 단 8분 만에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며 승리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대전 거리 곳곳에서는 태극전사에 이름을 올린 황인범과 대전하나시티즌 소속 김문환을 응원하고 우리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현수막이 나부끼고 있다.
대전지역 온라인커뮤니티 등에는 오는 19일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A조 2차전 역시 평일 오전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단체관람 장소 문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의 한 30대 직장인은 "솔직히 이번 월드컵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황인범 선수 활약으로 분위기가 완전히 바뀐 것 같다"며 "멕시코전은 아예 회사 차원에서 직원들 단체 관람을 하기로 해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coo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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