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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루마니아 상공 뚫리자 화들짝…대러 드론구매 가속화 검토
입력 2026.06.11 03:01수정 2026.06.11 03:01조회수 0댓글0

나토, 루마니아 상공 뚫리자 화들짝…대러 드론구매 가속화 검토


내달 앙카라 정상회의서 지원 조치 승인 가능성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 발사한 이란제 샤헤드 드론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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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러시아 드론의 잇따른 영공 침범에 대응해 드론 구매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러시아 드론이 최근 루마니아 영공을 침범해 아파트 건물에 충돌하는 등 위협이 고조되면서 나토가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유럽판에 따르면 나토 32개 회원국 대사는 이날 비공개회의를 열고 러시아와 국경이 가까운 회원국에서의 공중 감시·경계 임무 강화를 위해 드론 도입을 서두르는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흑해 지역과 나토 동부 전선의 안보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니쿠쇼르 단 루마니아 대통령은 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은 유럽·대서양 안보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으며 특히 흑해 지역의 위협이 커지고 있다"며 "나토가 루마니아 내에서 존재감과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논의 과정에서 드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나토 프로젝트 추진을 가속하기로 합의했으며, 다음 달 나토 앙카라 정상회의에서 피해를 본 동맹국들을 위한 지원 조치들이 승인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논의는 지난달 말 러시아 드론이 루마니아 아파트 건물에 충돌해 2명이 다친 사건 이후 급물살을 탔다.

당시 루마니아 정부는 나토에 방공체계 지원을 서둘러 달라고 요청했다.

최근에는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 상공에서도 수상한 드론이 잇따라 포착돼 나토 전투기들이 긴급 출격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나토는 회원국들로부터 군사 자산을 제공받아 운영되는 체제여서 자체 보유 장비는 많지 않다.

다만 필요한 무기 체계와 장비 도입 방향을 제시하고 공동 조달을 지원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나토가 회원국들의 드론 구매를 유도하고 이를 연합군 작전에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흑해의 주요 기반 시설 보호 문제도 논의됐다.

회원국들은 내년에 가동을 앞둔 루마니아의 40억유로(약 7조원) 규모 '넵튠 딥' 해상 가스 개발 사업을 비롯한 흑해 핵심 인프라가 드론 공격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withw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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