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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법원, '韓대학생 고문살해' 중국인 6명 종신형 선고
입력 2026.05.28 03:25수정 2026.05.28 03:25조회수 0댓글0

사기조직 소속…사형 없어 법정최고형


프놈펜서 체포된 한국인 대학생 살해 주범과 일당

작년 8월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학생 고문·살해' 사건의 주범인 30대 중국 국적자 리광하오(리광호)씨 일행이 작년 11월 27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체포되는 모습. 2026.05.28
[국가정보원 제공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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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작년 캄보디아 범죄단지(사기작업장)에서 벌어진 한국인 대학생 고문·살해사건의 범인인 중국인 6명이 캄보디아 법원에서 최고형인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28일(현지시간) 캄보디아 남부 깜폿주 법원에 따르면 전날 법원은 30∼54세 중국인 국적 남성 6명에게 살인·고문·조직적인 사기 혐의로 종신형을 각각 선고했다.

캄보디아에는 사형 제도가 없어 종신형이 법정 최고형이다.

법원은 성명에서 부검 결과 20대 한국인 대학생 박모씨가 "심한 고문으로 사망했으며 몸 전체에 멍과 상처가 여러 군데 있었다"면서 이들이 박씨를 고문, 살해한 혐의를 인정했다.

박씨는 작년 7월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약 3주 뒤인 8월 8일 깜폿주 보코산 인근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국내에서 캄보디아 보이스피싱 조직의 꾐에 속아 캄보디아에 갔다가 현지 조직에 감금, 고문당한 끝에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씨의 시신이 발견되자 캄보디아 경찰은 우리 당국과 협력해 중국인 용의자들을 현지에서 검거했다.

작년 박씨 피살 사건과 미국·영국 정부의 캄보디아 사기조직 제재 등을 계기로 우리 정부를 비롯한 국제사회에서 캄보디아 정부에 대해 범죄단지를 단속하라는 압박이 거세졌다.

이에 캄보디아 정부는 지난 1월 현지 대규모 범죄단지의 배후로 지목된 프린스그룹의 천즈 회장을 체포, 중국으로 송환하는 등 단속에 나섰다.

캄보디아 정부에 따르면 당국은 이달까지 사기조직 관련자 1천458명을 범죄 혐의로 기소하고 이들 조직에서 일한 33개국 1만8천864명을 국외 추방했다.

캄보디아 의회도 지난 3월 사기조직을 겨냥해 최고 종신형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을 제정했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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