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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수출 1위' 인도, 중동전 탓에 수출 감소…1∼4월 1.3%↓
입력 2026.05.28 03:22수정 2026.05.28 03:22조회수 0댓글0

종전 때까지 수출 부진 전망…인도 국내 쌀가격 하방 압박 더 커질 듯


쌀 수확하는 인도 농민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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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세계 1위 쌀 수출국인 인도의 올해 1∼4월 쌀 수출이 중동전쟁 여파로 작년 동기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다.

수출 감소세는 전쟁 종료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로이터 통신은 27일(현지시간) 인도 정부 소식통들을 인용해 지난 1∼4월 쌀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839만톤(t)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특히 바스마티 쌀 수출은 7%나 줄어든 230만t에 머문 반면, 비(非)바스마티 쌀 수출은 작년 동기에 비해 6만t 늘어난 609만t을 기록했다.

바스마티 쌀은 인도 아대륙과 파키스탄에서 생산되는 길쭉하고 향기가 나는 고급 품종이다.

이처럼 쌀 수출이 준 것은 지난 2월 말 발발한 중동전쟁으로 주요 해상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게 주된 원인이다.

이란 등 걸프 국가들로 주로 수출되는 바스마티 쌀 운반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어렵게 된 것이다.

쌀 수출 1위국인 인도는 세계 쌀 수출량의 40% 이상을 차지하는데, 이는 차순위 쌀 수출국인 태국과 베트남, 파키스탄의 수출량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것이다.

인도의 향후 쌀 수출 전망도 밝지 않다.

수도 뉴델리에 있는 쌀 수출업체 관계자는 로이터에 쌀 수출이 중동전쟁이 끝날 때까지는 예년 수준을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도 국내 쌀 가격이 하방 압박을 더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에선 역대 최대 수준의 쌀이 생산돼 올해 쌀 가격이 이미 5% 이상 떨어진 상태인데,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면 국내 재고량 증가로 쌀 가격이 더 내려갈 수밖에 없다.

이란과 이라크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는 인도 쌀 운반선들의 통항이 전쟁 탓에 지연되면서 수입업체와 수출업체들은 새 계약 체결을 주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의 비바스마티 쌀은 방글라데시와 베냉, 코트디부아르, 기니, 카메룬으로 수출되는 한편 고급인 바스마티 쌀은 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이란, 아랍에미리트(UAE)로 향한다.

특히 이란은 지난해까지 인도 바스마티 쌀의 최대 시장이었으나 그 지위를 사우디에 물려줬다.

인도 쌀 수출 감소세의 또 다른 요인으로는 전쟁 탓에 오른 해상보험료와 화물 수송비용도 지적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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