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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할증료 인상에도 지방공항 4월 성장…5월부터 감편 영향
입력 2026.05.13 02:06수정 2026.05.13 02:06조회수 0댓글0

여행심리 위축·운항편 감축…5월부터 통계 반영될 듯


붐비는 김해국제공항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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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중동전쟁 여파로 4월부터 항공기 유류할증료가 큰 폭으로 인상됐음에도 불구하고, 단거리 노선 위주인 지방 공항의 성장세는 여전히 견고했다.

업계는 항공사들이 본격적인 운항 감축에 들어가는 5월부터는 해외여행객 증가세가 본격적으로 꺾일 것으로 전망했다.

13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김해공항의 국제선 여객은 97만 1천389명으로 지난해 4월(76만 8천408명)과 비교해 26.4% 증가했다.

청주공항이 45.2%, 제주공항이 32.8%의 이용객 증가율을 보였으며, 인천공항 이용객은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다.

다만 4월 탑승객 대부분은 유류할증료 인상 전 사전 예약한 승객들이라는 점에서 항공업계는 항공편 감소와 비용 상승으로 인한 여행 심리 위축이 본격적으로 통계에 반영되는 시점은 5월 이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5월 공항 분위기는 4월과 달랐다.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 관계자는 "5월부터 확실히 이용객이 많이 빠지고 있는 게 체감이 된다"며 "평일 기준 하루 1만7천명가량이 출국했는데 지금은 1만4천명 정도로 많이 줄어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항공사들도 5월부터 본격적으로 감축 운항에 들어갔다.

김해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에어부산은 4월에 3개 노선 총 20편을 감편했는데 5월에는 5개 노선 55편, 6월에는 8개 노선 127편을 감편하는 등 감편 운항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 1위 업체인 제주항공은 5∼6월 두 달간 국내 공항 국제선 전체 운항 편수의 4%에 해당하는 왕복 187편을 줄인다.

진에어도 이달까지 왕복 176편을 줄였다. 지난 달 괌 등 8개 노선에서 45편을, 이달에는 푸꾸옥 등 14개 노선에서 131편을 감편했다. 6월 운항 일정이 확정되면 감편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본 노선 비중이 큰 지방 공항은 비교적 이용객이 큰 폭으로 감소하지 않을 것이란 예상도 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어린이날 황금연휴에도 일본 노선 탑승률은 굉장히 높았다"며 "항공사들이 유류할증료가 비교적 큰 동남아 노선 위주로 우선 비운항을 하고 있어 공항 전체 이용객은 많이 감소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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