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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제' 판첸 라마 "티베트 불교계, 애국주의 실천해야"
입력 2026.03.09 02:09수정 2026.03.09 02:09조회수 0댓글0

리간제 중앙통전부장과 판첸 라마

[중국정협망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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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당국이 임명한 판첸 라마가 티베트 불교계에 애국주의 실천을 강조하고 나섰다.

9일 중국신문사에 따르면 전국정치협상회의(정협) 상무위원이자 중국불교협회 부회장인 판첸 라마 기알첸 노르부는 전날 정협 전체회의 발언에서 "티베트 불교계는 애국주의의 확고한 실천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티베트 불교계가 국가 발전에 적극 참여해 중화 전통문화의 계승자이자 중국식 현대화의 적극적인 건설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종교가 사회주의 사회와 조화를 이루는 것은 중국 종교가 건강하게 전승되는 필수적인 길이라며 종교계에서 애국주의 교육을 강화하고 법에 따라 종교 활동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알첸 노르부는 1995년 중국 정부가 판첸 라마 선정 과정에 개입해 11대 판첸 라마로 지명한 인물로, 티베트 불교 문제와 관련해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을 해왔다.

중국의 티베트 통치에 반대해 인도 북부 다람살라에 망명정부를 세우고 비폭력 독립운동을 이끌어온 달라이 라마는 그를 '가짜 판첸 라마' 또는 '관제 판첸 라마'라고 부르며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앞서 홍콩 명보는 지난 4일 정협 개막식이 끝난 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회의장을 떠나면서 주석단에 앉아 있던 판첸 라마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고 전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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