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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충격에 원/달러 환율 장중 1,480원 육박
입력 2026.03.04 01:04수정 2026.03.04 01:04조회수 0댓글0

야간 거래서 17년 만에 1,500원 돌파…한은 "시장 심리 쏠리지 않게 대응"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4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2026.3.4 ha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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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으로 촉발된 혼란이 글로벌 경제 전반에 충격을 가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4일 오전 9시 11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0.5원 오른 1,476.6원 선이다.

환율은 12.9원 오른 1,479.0원에서 출발해 곧바로 1,479.4원까지 오르며 1,480원 턱 밑에 다가섰다.

이후 한국은행에서 구두개입성 발언이 나오자 1,471.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주간 거래 환율이 1,470원을 넘은 것은 지난달 6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41% 오른 99.116이다.

외국인은 코스피를 약 4천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미국·이스라엘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암살하고 이란이 반격에 나서면서 전쟁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금융 시장 전반이 불안정해지고 환율도 뛰고 있다.

환율은 이날 오전 0시 5분께 달러당 1,506.5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야간거래는 거래량이 많지 않다 보니 변동 폭이 컸다.

환율이 1,500원을 넘은 것은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 이후 17년 만이다. 당시에는 1,600원에 근접하기도 했다.

시장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중동상황 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하고 "현 상황은 과거와는 달리 달러 유동성이 풍부하고 우리나라의 대외차입 가산금리와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환율, 금리가 경상수지 등 국내 펀더멘탈(기초체력)과 괴리되어 과도하게 변동하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시장 심리가 한 방향으로 쏠리지 않도록 필요시 정부와 협조하여 적기에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8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94%), 나스닥지수(-1.02%) 등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이란이 원유 수송 경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며 민간 선박을 공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원유 가격이 뛰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3.33달러(4.67%) 높은 배럴당 74.56달러에 거래됐다.

엔/달러 환율은 0.23% 오른 157.7엔이다.

같은 시각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6.02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4.28원 상승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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