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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전문가, 李대통령 방중에…"韓, 중장기적 관계 안정 희망"
입력 2026.01.07 02:05수정 2026.01.07 02:05조회수 0댓글0

"李대통령, 미중 사이 과도하게 한쪽 편들지 않는 노선 모색"


악수하는 한-중 정상

(베이징=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한중 MOU 체결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6.1.5 xyz@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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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7일 중국을 국빈 방문한 가운데 한국 정부가 단기에 치중하기보다 중장기적인 관계 안정을 바라고 있다는 중국 전문가의 평가가 나왔다.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 다즈강 연구원은 6일(현지시간) 중국매체 관찰자망 인터뷰에서 최근 이 대통령 발언에 대해 "적극적이고 실용적"이라면서 "한국 정부가 중장기적 각도에서 안정적인 중국 관계를 이어가고자 함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한중관계를 자신의 5년 임기에 국한된 단기적 스케줄로 보지 않는다"면서 1∼2년 안에 지정학적 변화나 한미 관계의 방향에 따라 빈번히 조정해야 할 대상으로 보지도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히려 한중관계가 중장기적 우호 협력 계획을 고려해야 한다는 게 이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본다"고 했다.

'안미경중'(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논리와 관련해 미국과의 안보협력 및 경제관계 심화를 밝힌 이 대통령의 중국중앙(CC)TV 인터뷰에 대해서도 이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 대통령이 어떻게 실용·다원·균형을 강조하든 역대 한국 대통령은 모두 한미동맹을 외교·안보의 최우선으로 뒀다"면서 "또 한미가 무역 협상 중이라는 상황도 감안하면 미국을 달래려 한 이 대통령의 발언은 당연한 면이 있다"고 밝혔다.

다 연구원은 "한국이 미국·중국과 양자 교류 시 자신의 국익에 부합하는 발언을 할 수 있다"면서 "이 대통령이 모색하려는 것은 미중 사이에서 과도하게 한쪽 편을 들지 않는 노선"이라고 해석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의 중국 포위 시도 등과 관련해 가능한 한 침착함과 상대적 독립성을 유지하려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대미 외교는 한국 외교의 초석이며, 대중 외교는 한국 경제·무역에 중요하다"면서 "어떻게 양자 간 균형을 유지할지, 한국 국익에 유리한 방향으로 발전시킬지 등에 대한 고려가 이 대통령 외교의 지혜"라고 봤다.

이번 방중에 대해서는 "매우 실용적인, 균형있는 행동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이 경제·무역이나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의 역할을 원한다면서 "중국에 접근해 중국의 핵심 이익을 존중하는 것은 매우 현실적인 판단"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만 문제와 관련해 '하나의 중국' 원칙 존중 입장을 재확인한 바 있다.

다 연구원은 앞서 차이나데일리 기고를 통해서도 이 대통령이 전임 정부의 미국 중심 가치 기반 외교와 구별되는 실용 외교를 택했다고 주목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 방중이 양자 관계에 새로운 모멘텀을 주입할 것"이라면서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 증진 약속은 역내 자유무역 협상 촉진, 동북아 안정 및 글로벌 공급망 회복력 유지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랴오닝대학 미국·동아시아 연구원의 뤼차오 원장은 최근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 인터뷰에서 "한중 관계가 전면적으로 회복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양국의 경제·무역 협력 전망이 밝다. 첨단기술 영역이 양자 협력의 새 엔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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