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中인민해방군에도 긴축령…예산·자산 감시 강화 주문
입력 2025.11.06 02:52수정 2025.11.06 02:52조회수 1댓글0

향후 5개년 계획 관련해 지적…"효율적 발전" 강조


중국 인민해방군

[신화통신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원본프리뷰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일반 공무원들에게 절약을 강조해온 중국 당국이 인민해방군(PLA)에까지 여러 방면에서 비용 절감을 주문했다고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내용은 지난달 열린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20기 4중전회)에서 제시된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 건의안과 관련해 따로 출간된 해설자료집에서 언급됐다.

추양(邱陽)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판공청 부주임은 자료집 글을 통해 군 현대화를 위한 고품질의 더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을 강조하면서 군수조달 체계를 개선하고 훈련·관리·장비 지원에 드는 비용을 감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군이 긴축 준비가 돼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긴축이라는 표현은 최근 몇 년간 중국 정부 업무보고 등에서 강조돼왔는데 군사 발전 계획과 관련된 공식 문서에까지 등장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SCMP는 짚었다.

추 부주임은 효율적 발전과 혁신이야말로 국제 군사 경쟁에서 전략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핵심 수단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종합적 역량과 혁신 능력을 최대한 결합해 가장 빠른 속도와 최소한의 비용으로 혁신과 성과 전환을 추진할 수 있는 누구든지 (미래에) 주도권을 쥐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민해방군은 2023년 리상푸 당시 국방부장(장관)이 낙마한 이후 대대적인 반부패 조사를 진행하면서 군수조달 전반에 관해 집중 검토했다.

리 전 부장은 인민해방군에서 전략 미사일과 항공우주 전력을 담당하는 로켓군의 납품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해 8∼9월 로켓군은 전문가 및 공급업체 등과의 계약 약 200건을 해지했다.

추 부주임은 또 군 예산 및 자산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것을 주장했다.

그는 "군 예산 관리를 촉진하고 군 자산 관리의 감독을 강화하며 자원 배분 및 사용에서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여 한정된 자원이 효과적으로 사용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슷한 취지의 내용이 해당 자료집에 실린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의 글에서도 나왔다고 SCMP는 전했다.

suki@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좋아요
0
댓글0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0/300
한일생활정보 한터
한터애드
딤채냉장고
한국시장
여행나무
냥스튜디오
월드크로스 여행사
한일여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