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1호점 시작으로 100곳 참여…관계망 형성 도와

서울시 '아름다운 동행가게' 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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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시는 고립가구의 관계망 형성을 도와 고립을 완화하는 '아름다운 동행가게'가 100호점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올해 초부터 서울시복지재단 고립예방센터와 협력해 강남, 강북, 노원, 동작, 서대문, 양천의 6개 자치구 내 7개 복지관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동행가게 확산을 추진해왔다.
지난 3월 아름다운 동행가게 1호점으로 박대박 부대찌개(노원구 상계동)가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7개월 만에 동방유통(강북구 미아동·과일 소매업)이 100호점으로 함께하게 됐다.
아름다운 동행가게는 지역 복지관과 협력해 고립가구가 참여하는 반찬 만들기, 원예 활동, 바리스타 체험, 고립어르신 생신 잔치 등 다양한 동행 활동을 기획·추진한다.
예컨대 뵈뵈플라워(서대문구)는 복지관 어르신들의 생신 때마다 꽃을 선물해오다 아름다운 동행가게로 참여하게 되면서 고립가구 어르신들이 함께하는 원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남성사계시장(동작구)에서는 고립가구와 시장 상인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마음을 잇는 화채 한 그릇'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샤브향 구로점(구로구)은 두 달에 한 번 가족이나 지인의 축하를 받기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한 특별한 생신 잔치를 열고 있다.
또한 시장 상인회, 주민 모임 등 지역 네트워크와 협력해 플리마켓, 바자회, 캠페인 등을 함께 기획하며 상점 간 교류와 주민 참여의 장 확장에 도움을 준다.
시는 아름다운 동행가게가 고립을 완화하고 이웃 간에 서로 교류하며 돌보는 새로운 지역사회 돌봄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며 내년에도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상점이나 시민은 서울시복지재단고립예방센터(☎ 02-6353-0355) 또는 각 복지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신혜숙 서울시 고독대응과장은 "아름다운 동행가게는 고립당사자에게는 일상의 작은 변화를, 상점에는 지역과 함께 성장할 기회를 만들어주는 사업"이라며 "이웃 간에 안부를 나누며 서로 돌볼 수 있는 따뜻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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