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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경영의 신이 말하는 인생철학…'마쓰시타 고노스케 길을 열다'
입력 2025.11.06 02:28수정 2025.11.06 02:28조회수 0댓글0

일본 근대 사상가의 도쿄대 수업은…마루야마 마사오의 정치학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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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북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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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 마쓰시타 고노스케 길을 열다 = 마쓰시타 고노스케 지음. 김정환 옮김.

일본 전자 기업 파나소닉 창업자이며 정치·경제 지도자 양성 학원인 마쓰시타정경숙(松下政經塾)을 설립한 마쓰시타 고노스케(松下幸之助·1894∼1989)의 수필 121편을 엮었다.

병약한 유년기를 보내고 세운 작은 전기기구 제작소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워내고 '경영의 신'이라는 별명을 얻은 지은이는 사업에 임하는 자세, 타인과의 관계 맺음, 시련을 극복하는 방법 등 삶에서 마주하는 여러 상황에 관한 소신을 알기 쉬운 언어로 풀어낸다.

냉혹한 비즈니스의 세계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특히 프로라는 자각을 지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어떤 직업이든 그 방면의 일을 해서 다른 사람으로부터 돈을 받고 있다면 그 사람은 프로다. (중략) 진정으로 프로의 값어치를 하지 못하면 고객은 쉽게 지갑을 열지 않는다. 고객은 자선사업가가 아니다."

21세기북스. 3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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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테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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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루야마 마사오 정치학 강의 = 마루야마 마사오 지음. 윤인로 옮김.

일본의 대표적인 정치학자이며 근대 지식인인 마루야마 마사오(丸山眞男·1914∼1996)가 안보 투쟁이 한창이던 1960년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도쿄대 법학부에서 강의한 내용을 갈무리한 일종의 강의록이다.

정치학을 공부하려는 이들이 어떤 참고 서적을 보면 좋은지와 같은 조언에서부터 리더십, 이익집단, 정당, 의회, 주권 등 정치학의 주요 개념에 대한 설명을 다각도로 들려준다.

일본의 현실 정치에 관한 저자의 견해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2차 세계 대전 전의 일본에서 정당이 대중정당으로 발전하기 어려웠던 이유는 일왕과 직결된 관료제가 공적인 결정자로서 정통성을 독점했고 정당의 조직적 기반이 약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한다. 그는 신문을 비롯한 매스미디어가 사람들의 정치적 인식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꼬집기도 한다.

두번째테제. 434쪽.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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