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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경상수지 135억달러 흑자…1∼9월 누적 역대 최대(종합)
입력 2025.11.06 01:36수정 2025.11.06 01:36조회수 0댓글0

역대 2위 월간 흑자…수출 9.6% 늘어 상품수지 142.4억달러
운송 적자전환 등에 서비스수지 -33.2억달러…적자폭 커져


9월 경상수지 135억달러 흑자…반도체 등 수출호조에 동월기준 최대

(평택=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2025.10.28 xanad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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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호경 한지훈 기자 = 반도체 등의 수출 호조로 지난 9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29개월째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134억7천만달러(약 19조4천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인 8월(91억5천만달러)과 작년 같은 달(112억9천만달러)보다 각 43억2천만달러, 21억8천만달러 늘어 월간 흑자 기준으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9월끼리만 비교하면 사상 최대 규모다. 연속 흑자 기간도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길다.

올해 들어 9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827억7천만달러)는 지난해 같은 기간(672억3천만달러)보다 약 23% 많다.

신승철 경제통계1국장은 "1∼9월 누적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반도체가 슈퍼사이클에 접어들어 수출이 호황이었고, 자동차도 미국 외 유럽 등 기타 지역으로 수출 다변화가 이뤄지면서 선방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 미중 관세협상 우려가 어느 정도 완화된 부분도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별 경상수지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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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목별로는 상품수지 흑자 규모(142억4천만달러)가 역대 9월 가운데 2017년(145억2천만달러)에 이어 두 번째였다.

수출(672억7천만달러)이 작년 같은 달보다 9.6% 증가했다. 8월(564억4천만달러)보다도 63억달러 이상 불었다.

통관 기준으로 반도체(22.1%)·승용차(14.0%)·화학공업제품(10.4%)·기계류정밀기기(10.3%)·무선통신기기(5.3%) 등이 전년 동월 대비 늘었지만, 반대로 컴퓨터주변기기(-13.5%)는 뒷걸음쳤다.

지역별로는 동남아(21.9%)·EU(19.3%)·일본(3.2%) 등에서 호조를 보인 반면 미국(-1.4%)에서 고전했다.

수입(530억2천만달러)의 경우 작년 같은 달(507억3천만달러)보다 4.5% 많았다.

국제유가 하락 등에 원유(-13.3%)·석유제품(-9.8%)·화학공업제품(10.2%)·가스(2.4%) 등 원자재 수입 증가율은 0.4%에 그쳤지만, 국내 소비 회복과 영업일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정보통신기기(29.9%)·수송장비(24.4%)·반도체제조장비(11.6%) 등 자본재 수입이 12.2%나 늘었다. 승용차(36.3%) 등 소비재 증가율도 22.1%에 이르렀다.

서비스수지는 33억2천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적자 규모가 전월(-21억2천만달러)이나 작년 9월(-21억달러)보다 커졌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여행수지 적자(-9억1천만달러)는 8월(-10억7천만달러)보다 줄었지만, 운송수지(-1억2천만달러)가 5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8월보다 사용료 수입이 줄면서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 적자 폭(-8억5천만달러)도 8월(-6천만달러)보다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 흑자(29억6천만달러)는 8월(20억7천만달러)과 비교해 약 9억달러 늘어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특히 8월의 계절적 분기 배당 지급 요인이 해소되면서 배당소득수지 흑자 폭이 15억8천만달러에서 23억6천만달러로 커졌다.

신 국장은 "10월 경상수지는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 일수 감소로 9월보다 흑자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며 "반도체 수출 호조, 유가 안정, 본원소득수지 흑자 기조 등을 고려하면 11∼12월에는 다시 양호한 흑자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월별 금융계정·자본수지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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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9월 중 129억달러 불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56억6천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18억달러 각각 늘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111억9천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 투자 역시 주식과 채권 모두 고르게 90억8천만달러 늘었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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