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번 준우승 아쉬워…'3강 구도' 만들겠다"

1년 8개월 만에 우승하고 트로피를 들어 올린 김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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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여자프로당구(LPBA) 김민아(NH농협카드)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년 8개월 만에 통산 4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민아는 27일 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전에서 김상아(하림)를 1시간 29분 만에 세트 스코어 4-0(11-3, 11-4, 11-6, 11-1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김민아는 2023-24시즌 9차 투어(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8개월 만에 네 번째 정상을 밟았다.
특히 지난 시즌 두 차례, 이번 시즌 한 차례 결승에 올랐으나 모두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을 완벽하게 털어냈다.
통산 4승을 달성한 김민아는 이미래(하이원리조트), 김세연(휴온스)과 함께 LPBA 최다 우승 공동 4위에 올랐다.
우승 상금 4천만원을 더해 누적 상금은 1억9천617만5천원(4위)이 됐다.
김상아는 지난 시즌 2차 투어 우승 이후 1년 3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에 도전했으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결승전은 김민아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진행됐다.

우승을 확정하고 큐를 들어 올린 김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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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는 1세트를 8이닝 만에 11-3으로 따낸 뒤 2세트도 10이닝 만에 11-4로 가져왔다.
3세트마저 11-6으로 승리한 김민아는 4세트에서 유일한 위기를 맞았다.
김상아가 4세트 초구에 6득점을 몰아치며 앞서갔지만, 이후 5이닝 공타에 그쳤다.
그 사이 김민아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8-7로 역전했고, 10-10 팽팽한 상황에서 김상아의 공격 실패 후 마지막 득점에 성공하며 LPBA 결승전 역대 두 번째 4-0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 후 김민아는 "세트스코어 4-0 완벽한 승리라 더욱 기쁘다. 최근 결승전에서 3번 모두 준우승에 그쳐서 아쉬움이 컸는데, 이번에는 놓치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결승전에 임했다. 방심하지 않으려 경기 내내 마음을 다잡은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우승자 김민아(오른쪽)와 준우승자 김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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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최근 우승 이후 3번 결승전에 진출했는데, 모두 준우승했다. 그 상대가 김가영 선수와 스롱 선수였다. 한 번이라도 우승했다면 '3강 체제가 되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은 있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3강 구도'를 만들어 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웰컴톱랭킹'(상금 200만원)은 16강전에서 1.737을 기록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가 받았다.
대회 최종일인 28일에는 PBA 준결승전과 결승전이 열린다.
낮 12시 김영원(하림)과 응우옌프엉린(베트남하림)의 준결승 1경기를 시작으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웰컴저축은행)와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이 2경기에서 맞붙는다.
오후 9시에는 우승 상금 1억원을 걸고 결승전을 치른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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