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1일 현대차·기아 3분기 실적발표…영업이익 감소율 30% 안팎 전망

공개된 수소차 '디 올 뉴 넥쏘'
(고양=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이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디 올 뉴 넥쏘'를 공개하고 있다. 2025.4.3 ksm797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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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현대차그룹이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을 통해 수소 산업 비전을 선포한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APEC CEO 서밋 사흘 차인 오는 30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수소, 모빌리티를 넘어 모두를 위한 차세대 에너지로'라는 주제로 세션을 개최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세션에서 그룹의 수소 사업 현황을 알리고 전 세계 수소 산업 발전 가속화를 위한 비전을 공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올해 APEC CEO 서밋에서 삼성,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 차원에서 세션을 주최하는 것은 이번이 유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측에서는 기후환경에너지부가 참여하고 글로벌 수소 관련 CEO 협의체인 수소 위원회 측에서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수소위원회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경제포럼인 APEC CEO 서밋을 무대 삼아 수소 분야에서의 '퍼스트 무버'(선도자) 지위를 공고히 하는 모양새다.
각계 주요 기업인들이 한데 모이는 만큼 연구개발(R&D), 생산, 인증 등 수소 생태계를 포괄하는 글로벌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현대차는 2004년 수소전기차(FCEV) 연료전지의 핵심 부품인 스택 개발에 성공하고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양산 체제를 갖추는 등 수소모빌리티 리더십을 강화해왔다.
지난해에는 27년 수소 역량이 집약된 콘셉트카 '이니시움'을 공개했고 올해는 7년 만의 FCEV 완전 변경 모델인 '디 올 뉴 넥쏘'를 출시했다.

발언하는 장재훈 사장
(서울=연합뉴스) 31일 경기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Clearly Committed: 올곧은 신념' 행사에서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4.10.31 [현대자동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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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는 31일까지 APEC CEO 서밋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30일부터 이틀간 차례로 현대차와 기아의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다.
미국 관세 비용이 지난 2분기 때보다 커지면서 양사의 영업이익 감소 폭이 더 커졌을 것이라고 업계는 추정한다.
연합인포맥스 시스템을 통해 증권업계의 최근 한 달 치 전망을 분석한 결과 현대차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5조9천955억원, 2조4천535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3분기(매출 42조9천283억원·영업이익 3조5천809억원)보다 매출은 7.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1.5% 감소한 수준이다.
기아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27조8천934억원, 2조299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작년 동기(26조5천199억원)보다 5.2% 늘었고 영업이익은 2조8천813억원에서 29.6% 감소했다.
한국은 지난 7월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로 인하하는 방안을 미국과 합의했지만, 후속 협의에 난항을 겪어 여전히 25%를 적용받는 상황이다.
신한투자증권은 "미국 관세 비용이 이번 분기부터 온전히 반영된다"면서 현대차·기아의 3분기 관세 비용을 각각 1조5천억원, 1조1천억∼1조2천억원으로 추정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국내 수소연료전지사업 인수 완료
(서울=연합뉴스) 현대차가 현대모비스로부터 국내 수소연료전지사업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HTWO 수소연료전지시스템. 2024.6.9 [현대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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