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류인플루엔자 기러기 농장 긴급방역
지난 22일 방역 당국 직원이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광주 남구 한 기러기 농장을 둘러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날부터 'AI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해당 농장에 초동 대응팀을 투입해 출입을 통제하고 살처분과 역학조사 등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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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올겨울 예찰 지점을 102곳으로 지난겨울보다 10곳 늘리고 예찰 기간도 4월까지로 1개월 연장한다고 기후에너지환경부가 27일 밝혔다.
기후부는 겨울철 철새 총조사 지점도 200곳으로 50곳 늘리고, 조사 횟수도 내년 2∼3월에 2번을 추가해 총 10번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는 기후변화로 겨울 철새가 국내에 도래하는 시점이 늦어지는 경향을 반영한 것이다.
기후부에 따르면 이달 국내에서 관찰된 물새(철새)는 62만9천341마리다. 작년에도 조사가 이뤄진 150개 지점만 따지면 53만5천343마리로 26.3% 감소했다.
기후부는 "월동 안정기는 12월에서 1월까지로, 현재는 오리과 일부만 도래한 상태"라면서 "12월 초까지 지속해서 국내에 도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일본 홋카이도 야생 참매에서 이번 동절기에 처음으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국내에서도 고병원성 AI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올해는 지난 3월 국내에서 처음 포유류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되는가 하면, 겨울 철새가 AI를 옮긴다는 일반적인 상식과 달리 여름에도 가금류에서 AI가 발생하는 등 '이상 현상'이 많았다. 이에 AI가 풍토병이 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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