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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대항마' 앤트로픽 "한국, 가장 활발한 아시아 시장"
입력 2025.10.26 03:06수정 2025.10.26 03:06조회수 1댓글0

내년 초 서울 사무소 개설…아시아 확장 잰걸음


앤트로픽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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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한국에 사무소를 여는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의 폴 스미스 최고상업책임자(CCO)가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활발한 사용자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스미스 CCO는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앤트로픽 사용자가 가장 많은 상위 5개국 중 3개국이 한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 국가"라며 이 회사의 AI 코딩 툴 '클로드 코드' 전체 사용량의 25%가 아시아에서 발생한다고 말했다.

클로드 코드의 한국 내 주간 활성 사용자 수는 지난 4개월간 6배로 증가할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앤트로픽은 아시아·태평양 시장 진출 확대에 속도를 내고자 한국에 사무소를 연다. 한국은 인도와 일본에 이어 아태 내 앤트로픽의 3번째 거점이다.

스미스 CCO는 "2026년 초 서울 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라며 "이미 2023년에 1억달러를 투자한 SK텔레콤 등 파트너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한국 사무소 개설 결정은 앤트로픽이 미국 외 지역에서 클로드 AI 대형언어모델(LLM)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 인력을 3배로 늘리는 대규모 글로벌 확장 계획의 일환이다.

현재 앤트로픽의 AI 모델 클로드는 기업 고객 30만곳 이상을 보유했으며, 전체 사용량의 약 80%가 미국 외 지역에서 발생한다.

앞서 회사는 일본 도쿄와 인도 벵갈루루에 사무소를 열 계획도 발표했으며, 아일랜드 더블린, 영국 런던, 런던 취리히에서 채용을 100건 이상 진행 중이다.

스미스 CCO는 "아시아 시장 3곳(한국·일본·인도) 모두 고객 지원을 위한 현지 파트너를 찾고 있으며, 향후 호주에도 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회사 성장세는 2026년에 더 가속할 것"이라며 "기업 고객 중심 비즈니스에 집중하고 있으며, 연환산 매출이 70억달러(약 10조원)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대항마로도 꼽히는 앤트로픽은 오픈AI 연구원 출신들이 2021년 설립한 회사다. 아마존과 구글의 투자를 받았으며 현재 기업 가치는 1천830억 달러(약 263조원)로 평가된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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