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말 가동 목표…6나노 첨단 반도체 주력 생산 예정

일본 구마모토현 TSMC 공장
(도쿄 교도=연합뉴스) 대만 TSMC의 일본 구마모토 공장을 운영하는 자회사 JASM은 제2공장을 짓기 위해 구마모토현 기쿠요마치와 24일 협정을 맺었다. 제2공장은 2027년 12월부터 가동된다. 사진은 TSMC 구마모토 공장 모습. 2025.10.24 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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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일본 구마모토 제2공장 건설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TSMC의 구마모토 공장 운영 자회사인 JASM은 구마모토 2공장이 들어설 기쿠요마치 당국과 이날 공장부지 관련 협정을 체결했다.
2027년 12월 가동 예정인 2공장 건설 총투자액은 2조1천억엔(약 19조8천억원) 규모다. 일본 정부는 1공장을 포함해 TSMC 구마모토 공장에 총 1조2천억엔(약 11조3천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2024년 완공된 1공장 동쪽에 자리 잡은 2공장 건축면적은 약 6만9천㎡이며, 직원 수는 1공장과 같은 1천700명이다.
2공장에서는 1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보다 앞선 6나노(㎚, 10억분의 1m) 반도체를 주로 생산한다. TSMC는 2공장을 자율주행 등에 사용되는 첨단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TSMC는 애초 지난해 3월 이전에 2공장을 착공할 예정이었으나 계속 미뤄졌다.
회사 측은 공장 주변 차량 정체 문제를 착공 연기 이유로 내세웠으나, 반도체 시장 동향 등을 고려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는 분석도 나왔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으로 미국 내 투자에 집중하느라 TSMC의 일본 2공장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앞서 TSMC는 지난 16일 실적설명회에서 구마모토 2공장을 착공했다고 밝혔다.
JASM은 이날 협정 체결식 후 기자회견에서 "부지 조성 공사를 위한 자재 반입이 진행 중이었으며, 오늘 협정 체결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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