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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사마야요이 '무한그물'·천경자 '자바의 여인'…10월 미술경매
입력 2025.10.18 04:33수정 2025.10.18 04:33조회수 0댓글0

쿠사마 야요이 2006년 작 '무한그물'(Infinity Nets)

[서울옥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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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일본 작가 쿠사마 야요이의 '무한그물'과 천경자의 '자바의 여인' 등이 10월 미술 경매에 나온다.

17일 미술품 경매업계에 따르면 서울옥션은 오는 2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112점, 낮은 추정가 총액 83억원 규모의 미술품을 경매에 부친다.

쿠사마 야요이의 '무한그물'(Infinity Nets)은 반복되는 그물망 패턴이 캔버스 전면을 넘어 측면까지 이어져 무한히 확장하는 듯한 공간감을 주는 작품이다. 작가의 대표 시리즈인 '호박'에서도 자주 사용하는 노랑과 검정의 색상 대비가 강렬한 시각적 효과를 낸다. 경매 시작가는 20억원이다.

김창열 1977년 작 '물방울'

[서울옥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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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대규모 회고전이 열리고 있는 김창열의 작품도 나온다. 1977년작 '물방울'은 반짝이고 영롱한 물방울을 화면 가득 그린 작품으로 3억2천만∼5억원에 출품됐다.

김환기의 뉴욕 체류 시절 종이에 작업한 푸른색 전면점화도 출품된다. 1973년작 '무제'는 질서 있게 들어선 색점들이 만들어내는 패턴과 통일된 색조가 특징인 작품이다. 추정가는 5억6천만∼8억원이다.

고미술품으로는 '백자청화고사인물문병'이 경매에 나왔다. 술 한잔 기울이는 두 선비 아래 어린 동자가 앉아 있고, 다른 한 면에는 파초를 바라보는 선비의 모습이 그려진 청화백자병이다. 추정가는 3억∼5억원이다.

경매 출품작들은 18∼28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백자청화고사인물문병

[서울옥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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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옥션은 오는 29일 서울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88점, 106억원 상당의 미술품을 경매한다.

천경자의 '자바의 여인'을 필두로 김환기, 윤형근, 박서보, 하종현, 이우환 등 한국 추상미술 대표 작가들의 작품이 출품된다.

1986년 작 '자바의 여인'은 작가가 동남아 지역을 여행하며 얻은 인상에서 비롯된 작품이다. 인도네시아 전통 의상을 입고 단정히 앉아 있는 여인이 주인공이다. 녹색과 황금색이 어우러진 색채는 이국적이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3억3천만∼6억원으로 추정된다.

천경자 1986년 작 '자바의 여인'

[케이옥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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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의 1969년작 '무제'는 화면 상단과 하단에 색 띠가 있고 가운데 보름달 같은 원이 있는 작품이다. 한국 전통 자수를 연상시키는 섬세한 질감으로 동양적 정서를 불러일으킨다. 1984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김환기 10주기 기념전'에 출품된 바 있다. 7억5천만∼20억원에 경매에 부쳐진다.

김환기 1969년 작 '무제'

[케이옥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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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보의 '묘법 No.150218'은 작가가 오랜 세월 탐구해온 묘법 회화다. 화면 전체를 채운 붉은 선들은 작가의 호흡과 손의 리듬이 응축된 수행의 흔적이다. 추정가는 4억2천만∼6억7천만원이다.

출품작은 18일부터 경매 당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볼 수 있다.

박서보 2015년 작 '묘법 No.150218'

[케이옥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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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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