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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xAI…"10개 AI 스타트업 가치 1년새 1조달러 급등"
입력 2025.10.18 02:34수정 2025.10.18 02:34조회수 0댓글0

샘 올트먼 오픈AI CEO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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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인공지능(AI) 분야에 투자가 몰리면서 챗GPT 개발사 오픈AI 등 AI 스타트업 10곳의 기업 가치가 1년간 총 1조달러(약 1천400조원) 가까이 급등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미국의 벤처캐피털(VC)들이 올해 들어 관련 기술 분야에 투자한 돈은 1천610억달러(약 228조원)에 달한다.

이는 벤처캐피털들의 전체 투자액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규모로, 투자금 대부분은 AI 스타트업 10곳에 집중됐다고 FT는 시장정보업체 피치북을 인용해 전했다.

10개 AI 스타트업은 오픈AI, 일론 머스크의 AI 기업 xAI, 앤스로픽, 퍼플렉시티, 애니스피어, 스케일AI,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 싱킹 머신스 랩, 피규어AI, 데이터브릭스 등이다.

FT는 투자금이 몰리면서 이들 기업의 총 기업 가치가 거의 1조달러 급증했다고 추산했다.

오픈AI와 앤스로픽, xAI 등 주요 AI 기업들은 AI 투자 붐 속에 잇달아 몸값을 높였고 데이터브릭스 등 기존의 스타트업들도 AI 기술을 도입하며 기업 가치가 급등했다.

특히 오픈AI의 경우 최근 기업 가치를 5천억달러(약 700조원)로 평가받으면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스타트업에 등극했다.

올해 AI 기업들에 대한 벤처캐피털들의 투자액이 2천억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일론 머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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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털 회사인 제너럴캐털리스트의 헤만트 타네자 최고경영자(CEO)는 "물론 거품이 있다"면서도 거품에 순기능도 있다고 했다.

그는 "거품이 자본과 인재를 새로운 흐름에 몰리게 해 일부 희생을 낳기도 하지만 세상을 바꾸는 지속적인 새 비즈니스를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베세머 벤처파트너스의 투자자 사미르 돌라키아는 "AI는 모든 것에 0을 하나 더 붙이는 기술"이라고 했다.

AI 거품론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과도한 투자 열풍이 기업 가치를 비현실적으로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실리콘밸리의 한 벤처 캐피털리스트는 연간 순환 매출(ARR)이 500만달러 수준의 스타트업들이 5억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ARR는 구독 기반 사업에서 연간 매출을 나타내는 지표다.

오픈AI의 경우 챗GPT 출시 3년 만에 130억달러의 ARR를 기록했다.

하지만 오픈AI 등 AI 스타트업들은 메타, 구글 등 빅테크와 더 뛰어난 모델을 훈련시키기 위한 자본 집약적 경쟁을 벌이고 있어 수익성을 확보하기까지는 이전 세대 스타트업들보다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FT는 지적했다.

k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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