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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란표는 딱 1표…트럼프 전방위 압박에도 연준 단일대오
입력 2025.09.18 02:32수정 2025.09.18 02:32조회수 0댓글0

반란표는 딱 1표…트럼프 전방위 압박에도 연준 단일대오


'트럼프 임명' 신임 이사 마이런만 '0.5%p 인하'에 투표
'파월, 세 규합 성공' 평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부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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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파월이 고양이들을 울타리 안으로 몰아넣었다는 게 분명합니다."

미국의 정책금리를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하기로 한 뒤 KPMG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다이앤 스웡크는 이같이 논평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8일 보도했다.

금리 결정 투표에 참여하는 12명의 FOMC 위원들을 고양이에 빗대면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들을 규합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한 것이다.

블룸버그는 이날 회의에서 가장 놀라운 일이, 반대표가 1표에 그쳤다는 점이라 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이 숱한 난관 속에서도 금리 결정에서 만장일치에 가까운 합의를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이날 FOMC 회의에서는 파월 의장을 포함한 11명이 0.25%p 금리 인하에 표를 던졌다. 연준 이사로 새로 합류한 '트럼프 충성파' 스티븐 마이런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장만이 유일하게 '0.5%p 인하'(빅컷)에 투표했다.

스티븐 마이런 신임 연준 이사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부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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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폭적인 금리 인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거듭해 공개적으로 요구해온 것이란 점에서 마이런의 투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직전인 7월 FOMC 회의에서 다수 의견인 '금리 동결' 대신 0.25%p 인하에 표를 던지며 반란표를 행사했던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미셸 보먼 부의장은 이번엔 다수 의견에 합세했다.

월러 이사와 보먼 부의장은 트럼프 1기 때 임명된 인사들이다. 내년 5월 임기가 끝나는 파월 의장의 후임자로도 검토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준금리 결정 후 기자회견에서 FOMC의 구조 때문에 한 위원이 과도한 영향력을 발휘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FOMC에는) 19명의 참여자가 있고 그중 12명이 순환 방식으로 투표한다"며 "어떤 투표자가 정말 상황을 바꿀 유일한 방법은 믿기 힘들 만큼 설득력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회의에서 0.5%p 인하에 대한 광범위한 지지가 전혀 없었다"라고도 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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