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문항 배제, 교과서 핵심개념 반영…EBS 연계교재, 학습 중요"

긴장되는 9월 모의평가
(서울=연합뉴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시행일인 3일 서울 광진구 광남고등학교 학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2025.9.3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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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고상민 오보람 기자 = 3일 시행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에서 국어 영역의 난도는 지난해 치러진 2025학년도 수능과 비슷한 것으로 분석됐다.
소위 '킬러문항'을 배제하고, 학교 교육에서 학습한 독해 능력만으로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을 정도의 적정한 정보량과 복잡하지 않은 구조의 지문이 출제됐다는 평가다.
EBS 국어 대표 강사인 한병훈 충남 덕산고 교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6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국어 영역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국어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성취기준과 교과서의 핵심 개념을 충실히 반영했다"며 "전체적인 출제 경향은 작년 수능과 유사하며, 난도는 작년 수능과 유사하고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어려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작년 수능 국어 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39점으로 직전 해(150점)보다 11점이나 내려가며 쉬운 수준으로 평가됐다.
올해 6월 모의평가에선 최고점이 137점으로 작년 수능보다도 더 쉬웠다. 표준점수 만점자 수(1천926명)도 작년 수능(1천55명)보다 많았다.
표준점수는 개인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를 보여주는 점수다. 통상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상승하고, 시험이 쉬우면 하락한다.
이번 9월 모의평가에서 국어는 작년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 만큼 수험생들의 문제풀이 부담은 크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한 교사는 올해 본수능 국어 난도 전망에 대해 "모의평가 난도만으로 올해 수능도 쉬울 것이라고 예견하기는 어렵다"며 "모의평가는 수험생들에게 연습 기회를 제공하고 본인의 약점을 보충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EBS 전체 문항 연계율은 51.1%로, 연계 문항은 총 23개였다.
한 교사는 "공교육을 통해 꾸준히 독해 연습을 하고 EBS 수능 연계교재(수능특강·수능완성)를 충실히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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