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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0명중 9명 "美 가장 중요동맹"…최대위협 응답은 13%
입력 2025.07.09 02:59수정 2025.07.09 02:59조회수 0댓글0

퓨리서치 주요국 설문조사…일본·이스라엘과 함께 美중시기조 압도적 뚜렷
'51번째주' 수모 캐나다는 59% "美가 최대위협"…멕시코인은 68%에 달해


태극기와 성조기

경기 파주시 임진각 미국군참전비에 게양된 태극기와 성조기. [촬영 임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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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한국인 10명 가운데 9명은 미국을 가장 중요한 동맹국으로 여기고 있으며 미국이 최대 위협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은 1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주요 25개국 국민을 대상으로 국가별 중요 동맹·위협국 인식을 조사해 8일(현지시간) 공개한 결과를 보면 한국인 응답자 중 89%는 미국이 한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이라고 답했다.

한국인의 미국 중시 성향은 이스라엘, 일본과 함께 다른 조사 대상국보다 압도적으로 뚜렷하다.

같은 조사에서 이스라엘인과 일본인은 각각 95%, 78%가 미국이 가장 중요한 동맹이라고 말했다. 일본 다음으로는 캐나다(55%), 영국(51%), 폴란드(43%) 순인데 앞선 3국 응답 비율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한국을 대상으로 한 조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과 미국 정부의 한국 25% 상호관세 부과 발표 시점 사이인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29일까지 진행돼 상호관세 여파가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것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0일 취임했으며 4월 2일에 한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대만 등 미국의 주요 무역 상대국에 기본 관세 외에 상호관세도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지금까지 각국과 무역 협상 중이다.

국가별 중요 동맹 인식 퓨리서치 설문 조사 결과

[퓨리서치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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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위협국을 묻는 항목에서 한국인은 40%가 북한을 꼽았으며 33%는 중국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러시아라고 답한 경우는 각각 13%, 1%에 그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어야 한다고 발언해 수모를 겪고 있는 캐나다인들은 미국을 가장 중요한 동맹이라고 말한 비율도 가장 높았지만, 미국이 최대 위협이라고 말한 응답(59%)도 가장 높았다.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8일 이번 조사에 대해 "러시아, 북한, 이란은 더 말할 것도 없고 이제 캐나다 국민 대다수가 이웃 나라 미국을 자국의 가장 큰 위협으로 보고 있다"며 "트럼프 시대 미국에 대한 인식 변화를 눈에 띄게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국경, 관세 문제로 미국과 갈등 중인 멕시코인들은 미국이 가장 위협적인 나라라고 말한 비율이 68%에 달했다. 미국이 가장 중요한 동맹이라고 말한 멕시코인 응답자는 37%였다.

유럽 국가의 경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으로 러시아를 최대 위협국이라고 말한 비율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높았다. 폴란드 응답자의 81%가 러시아가 최대 위협이라고 말했으며 스웨덴(77%), 독일(59%)도 러시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했다.

중국이 최대 위협국이라고 한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일본(53%)이었으며 호주, 미국은 각각 52%, 42%였다.

이번 설문 조사는 미국을 포함해 주요 25개국 2만8천33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 8일부터 4월 26일까지 진행됐다. 한국인 조사는 18세 이상 성인 1천42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을 통해 이뤄졌다.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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