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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수도권 주담대 관리 대폭 강화…규제 우회 집중점검"
입력 2025.06.11 04:09수정 2025.06.11 04:09조회수 0댓글0

은행권 가계대출 관리목표 준수 집중모니터링…증가 속도 높은 은행 관리 협의
시장 과열 발생시 준비된 조치 즉각 시행


아파트 거래량 감소에도 고가 단지 밀집 서울 강남은 절반 이상 신고가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사진은 13일 서울 응봉산에서 바라온 강남구 압구정동, 청담동 일대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5.5.13 hkmpo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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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율 기자 = 금융당국이 최근 부동산시장과 연계돼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금융회사 주담대 취급실태에 대한 관리·감독을 대폭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은행 주담대 취급 과정에서 대출 규제 우회 사례가 있는지 등을 집중 점검한다.

금융위원회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한국은행, 은행연합회, 5대 시중은행이 참석한 가운데 가계부채 점검 회의를 하고 이같이 밝혔다.

회의를 주재한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최근 금리인하 기조, 주택시장 호조 등 가계부채의 증가세 확대 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엄중한 경각심과 일관된 리스크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회사들도 연초 대비 가계대출 행태가 다소 느슨해진 것은 아닌지 스스로 살펴보고, 특정 시기·지역에 자금이 쏠리거나 중단되지 않도록 월별·분기별 관리계획을 더 엄격하게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권 처장은 "금융당국은 최근 가계부채 증가추이, 부동산 시장 상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시장과열 발생시 준비된 조치를 즉각 시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올해 2월부터 주택 거래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5월 가계대출 증가폭이 주택담보대출 위주로 확대됐다고 진단하면서, 주택거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어 면밀한 가계부채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 MG 손해보험 처리방안 브리핑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MG 손해보험 처리방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5.14 uwg80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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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은 투기수요 등으로 부동산시장에 과도한 자금이 유입돼 과잉 대출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철저하게 관리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또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되지 않도록 밀착 관리하기로 했다.

은행권에는 개별 은행별로 월별·분기별 관리 목표 준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높은 은행에는 관리 방안을 협의하는 등 구체적 조처를 할 예정이다.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소 확대된 제2금융권도 업권별 협회 등을 중심으로 대출 관행과 대출 추이 등을 면밀히 관리할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이달부터 전세대출 보증비율을 90%로 낮추고, 7월부터는 가계대출 한도를 조이는 효과가 있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도입하는 등 가계대출 관리 기조도 강화한다.

다만, 실수요자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보금자리론 지원 확대 등을 적극 검토하고, 서민·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 공급 확대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5월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증가폭은 6조원으로 전월(5조3천억원) 대비 커졌고, 지난해 10월(6조5천억원) 이후 7개월 만에 최대였다.

이중 주택담보대출이 5조6천억원으로 전월(4조8천억원)보다 늘었다. 주담대는 은행권(3조7천억원→4조2천억원)과 제2금융권(1조1천억원→1조5천억원) 모두 전월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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