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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해외자본, 국내 부동산에 28억달러 투자…2019년 이후 최대
입력 2025.06.09 02:10수정 2025.06.09 02:10조회수 0댓글0

CBRE코리아, 작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 분석…"팬데믹 이전 수준 회복"


지난해 국내 상업용 부동산 투자 동향

[CBRE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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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지난해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유입된 해외 자본 규모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 코리아가 9일 발표한 '인앤아웃 코리아 2024'(In & Out Korea 202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바운드(해외 자본의 국내 투자) 투자 규모는 28억달러로, 전년 대비 약 23% 증가했다.

이는 2019년의 인바운드 투자액 25억달러 이후 최대 규모여서 팬데미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CBRE코리아는 분석했다.

지난해 인바운드 투자액의 출처를 보면 전체의 84%가 미국과 싱가포르 자본으로 나타났다.

2023년에도 전체 인바운드 투자액의 72%가 미국과 싱가포르 자본이었다.

지난해 미국계 자금 유입 규모는 전년 대비 52% 증가하며 201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고 싱가포르 자금도 오피스와 물류 부문을 중심으로 35% 이상 늘었다.

두 나라에 이어 중국이 3위에 올랐다. 중국계 다자보험이 소유한 동양생명이 지난해 퍼시픽자산운용을 통해 케이스퀘어시티의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기 때문으로, 중국이 3위 안에 진입한 것은 처음이다.

해외 자본이 투자한 자산 유형을 보면 오피스가 12억5천만달러로 전체의 45%를 차지했다.

이어 물류 9억2천만달러(33%), 호텔 5억1천만달러(18%) 순이었다.

2020~2024년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투자한 해외 자본 순위

[CBRE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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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투자액이 전년 대비 109% 증가해 가장 큰 성장폭을 나타냈으며 호텔 자산에 대한 투자도 크게 늘었다. 국내 외국인 방문객 증가를 겨냥해 호텔 투자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내 자본의 해외 투자(아웃바운드) 규모는 3억8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48% 감소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환율 변동성 증가와 기존 투자 자산 부실화 등으로 아웃바운드 투자에 보수적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팬데믹 이전까지 아웃바운드 투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유럽 투자는 2023년과 지난해 모두 전무한 상황이다.

아웃바운드 투자 대상 1위는 일본으로, 특히 도쿄의 주거 및 오피스 자산 매입 활동이 관찰됐다.

2위는 미국으로, 뉴욕,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지역에서 주로 투자가 이뤄졌다.

최수혜 CBRE 코리아 리서치 총괄 상무는 "지난해 인바운드 투자액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자산 유형 및 투자처가 다변화된 것을 보면 해외 투자자의 국내 시장에 대한 신뢰가 강화되고 있다"고 평했다.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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