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예비군의 120mm 박격포 사격 훈련
[대만 청년일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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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만 예비군이 '미국식 시가전 훈련'을 받고 있다고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동원예비군은 올해부터 2년마다 1회(14일) 훈련하는 새 제도가 전면 실시됨에 따라 이런 실전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한 소식통은 예비군이 미군의 시가전 교전 수칙을 교육받은 후 수비군과 가상의 적 부대인 대항군으로 나눠 주택가를 무대로 실전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훈련 장소도 예전같은 군부대가 아니며 실전 대응 능력 연마를 위해 전술 위치로 이동, 배치됐고 현장에서 식사와 취침 등도 해결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만의 지형과 인구·주택 밀도가 높은 상황 등을 고려해 시가전에 대비한 다양한 형태의 사격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전 교육에는 없었던 거점 구축 등 실전에 도움이 되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정보당국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국군에 2027년까지 대만 침공 능력을 갖추라고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에 따르면 중국군은 대만해협 관할 부대인 동부전구를 중심으로 도심 환경에서의 군사작전 상황을 시뮬레이션하는 특수 시설을 세워두고 전투 숙련도를 끌어올리는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대만언론은 지난 반세기 동안 대만 영공 수호를 맡았던 미국산 F-5E/F 타이거 전투기가 이달 말 퇴역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타이거 전투기가 소화했던 업무는 최신예 전투기 F-16V 등이 대신 맡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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