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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년까지 기온상승폭 1.5도 내로 막으면 아동 4천만명 보호"
입력 2025.05.12 12:57수정 2025.05.12 12:57조회수 0댓글0

세이브더칠드런, 파리기후협약 10주년 맞아 기후위기 보고서 발표


기온 상승에 따른 아동 폭염 피해 시나리오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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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전 세계가 2100년까지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을 1.5℃ 이내로 제한하면 5세 아동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4천만명 가까이를 보호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벨기에 브뤼셀자유대학(VUB)과 파리기후협약 10주년을 맞아 공동 연구한 보고서 '기후위기 속에서 태어나다2: 지금까지 없었던 삶'을 12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현재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에 따르면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약 2.7℃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유엔 자료를 토대로 2020년 출생 아동 1억2천만명의 83%인 1억명이 평생 극심한 폭염을 겪게 된다고 우려했다.

다만 파리협정 목표대로 지구온난화 수치를 1.5℃ 이내로 막는다면 극한 폭염에 노출되는 아동 수는 6천251만명으로 줄어들어 3천800만명의 아동이 피해를 피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이변을 '지금까지 없었던 삶'으로 정의하면서 800만명은 농작물 실패, 500만명은 강 홍수, 500만명은 열대성 저기압 등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지구 평균기온이 3.5℃ 오르면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다.

2020년생 아동의 92%인 1억1천100만명이 평생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폭염에 노출될 수 있다고 봤다.

보고서는 "기후 정의 실현을 위해 온도 제한을 넘어선 조치가 필요하다"며 "화석 연료 사용 및 보조금 단계적 중단, 기후 금융 확대, 아동 및 지역 주도의 기후 적응 정책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후위기 속에서 태어나다2: 지금까지 없었던 삶' 보고서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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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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