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위생·과학교육, 도농격차 가장 심각"

북한, 강원도 평강군 축산농장서 살림집 입사 모임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강원도 평강군 읍축산농장과 지암축산농장에서 살림집 입사 모임이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모임에는 김명철 강원도당위원회 비서와 평강군의 일꾼들, 근로자들, 살림집에 입주할 농업근로자들이 참석했다. 2024.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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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북한은 11일 올해 농촌 지역에 주택 2만세대를 건설하는 등 도농격차를 줄이기 위한 각종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선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보도에서 "올해에도 당의 농촌혁명강령의 생활력을 과시하며 130개 시, 군들에서 2만여 세대 농촌 살림집들이 서로 다른 독특한 양상으로 건설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천군 역구도리, 연안군 라진포리, 청단군 신생리, 김화군 오성산리, 라선시 라진구역, 선봉구역, 송림시, 승호군의 살림집들이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각 지역에서 500여명의 설계 전문가들이 평양으로 올라와 주택 설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신문은 다른 기사에서는 "지방의 낙후성, 후진성은 물질생활 영역보다도 문화생활 영역에 더 많이 잠재해있으며 도농격차가 가장 우심(심각)하게 나타나는 공간도 보건과 위생, 과학교육 분야"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 인민들이 수도의 시민들과 다름없는 문화위생적 환경에서 생활하는 것이 노동당의 구상이라면서 이를 위해 시·군들에 종합봉사소와 현대적인 병원을 건설토록 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각지에서 도시와 농촌의 교육수준 차이를 줄이기 위한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함경북도에서 교수강습소를 새로 건설하고. 황해남도는 우수 교원들 양성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북한의 이런 정책은 매년 20개 시군에 현대적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지방발전 20×10' 정책의 본격 추진과 함께 정권이 지방 인프라 마련에도 신경 쓰고 있음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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