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교보문고·알라딘 1위, 예스24 2위…오프라인은 오늘부터

한강 노벨상 후 첫 책 '빛과 실'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24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한강 작가의 노벨상 후 첫 신간인 '빛과 실'이 진열돼 있다. 2025.4.24 uwg80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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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작가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받은 후 펴낸 첫 신간 '빛과 실'(문학과지성사)이 온라인 판매 첫날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서점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24일 서점가에 따르면 전날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빛과 실'은 온라인 교보문고와 알라딘에서 모두 일간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예스24에서는 2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기준 세 온라인서점의 실시간 판매 집계에서도 '빛과 실'은 각각 동일한 순위에 올라 있다.
'빛과 실'의 첫날 판매 부수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으나 한강이 작년 12월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기 전에 출간한 다른 책들의 첫날 판매량보다 월등히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라딘은 "'빛과 실' 판매량은 2021년 출간된 '작별하지 않는다'의 3.7배, 2016년작 '흰'의 8.6배, 2014년작 '소년이 온다'의 104배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주 구매층은 30∼40대 여성으로 전체의 47.1%"라고 덧붙였다.
출판사는 별도의 홍보 행사를 열지 않았지만, 지난주부터 출간 소식이 알려져 서점가는 활기를 띠고 있다.
알라딘 관계자는 "전날 오전 11시 판매를 시작하기 전부터 언제 판매를 개시하는지 묻는 문의가 쇄도했다"며 "출간 전 신간 알림 이벤트에 1만2천명의 독자가 신청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빛과 실'은 산문과 시 등 12편의 글을 담았으며, 23일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고 이날부터 오프라인 서점에서도 판매한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강연과 수상 소감 등 3편의 글, 기존 문예지에 발표된 5편의 시와 1편의 산문, 이번에 새로 발표하는 '북향 정원' 등 3편의 산문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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