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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파나소닉, 70여년만에 TV사업 접나…中에 밀려 철수 검토
입력 2025.02.05 02:43수정 2025.02.05 02:43조회수 4댓글0

2027년 3월까지 결정할 듯…항공기 통신시스템·배터리 등에 집중


일본 파나소닉 로고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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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파나소닉홀딩스가 70년 넘게 지속해 온 TV 사업에서 철수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5일 보도했다.

구스미 유키 파나소닉홀딩스 사장은 전날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TV와 산업용 기기 등 채산성이 좋지 않은 4개 사업을 지목해 수익이 적고 성장 가능성도 보이지 않는다며 철수·축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구스미 회장은 이들 사업에 대해 2027년 3월까지 수익이 개선되지 않으면 사업 철수와 매각 등을 포함한 근본적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언급하고 "그룹에서 배제할 각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TV 사업에 대해 "현재 매각에 응하려는 기업은 없다"며 "다양한 수단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나소닉은 전신인 마쓰시타전기 시절인 1952년 TV를 처음 판매했고 1960년에는 컬러 TV를 선보여 일본 내 TV 보급 확대에 기여했다.

2000년대 이후 패널 공장에 대규모 투자를 했으나 중국과 대만 제품 등에 밀리면서 부진을 겪었다.

아울러 파나소닉홀딩스는 백색 가전과 에어컨, 조명 분야 등을 총괄하는 업체인 '파나소닉'을 내년 3월 이전에 해체해 기업 체제를 재편할 예정이다.

다만 '파나소닉'이라는 업체명을 다른 형태로 남겨둘 것인지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아사히가 전했다.

파나소닉홀딩스는 향후 TV 사업 등을 정리하고, 그 대신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받는 항공기 오락·통신 시스템과 전기차 배터리, 기업용 정보통신(IT) 서비스 등에 집중할 방침이다.

앞서 도시바와 히타치제작소, 미쓰비시전기 등도 TV 사업을 매각하거나 TV 생산을 종료했다.

일본에서 중국 업체의 TV 시장 점유율은 50% 전후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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