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어내기 물량으로 판매 늘어…브랜드·모델 1위는 BMW·5시리즈
하이브리드 돌풍에 전기차 주춤…디젤, 판매비중 1%대 '굴욕'
BMW 뉴 5시리즈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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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지난달 수입차 판매가 설 연휴에 따른 영업 일수 감소에도 지난해 물량 밀어내기 등의 영향으로 작년 동기 대비 늘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1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가 작년 같은 달보다 16.4% 증가한 1만5천229대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1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설 연휴에 따른 영업 일수 부족에도 일부 브랜드의 물량 해소와 적극적인 프로모션 등으로 작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별 등록 순위에서는 BMW가 5천960대의 판매량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3천790대), 렉서스(1천126대), 볼보(1천33대), 포르쉐(644대), 도요타(430대), 포드(366대) 등의 순이었다.
한국수입차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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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별 판매량은 하이브리드(1만1천551대·75.8%), 가솔린(2천834대·18.6%), 전기(635대·4.2%), 디젤(209대·1.4%) 등의 순이었다.
지난달 국내에서 팔린 수입차 4대 중 3대는 하이브리드차라는 뜻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수입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돌풍이 거세게 부는 모습이다.
수입차 월간 판매에서 하이브리드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처음으로 70%를 넘었다.
지난달 국고 보조금 확정에도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은 아직 다 결정되지 않은 전기차는 4.2%의 다소 낮은 점유율을 나타냈다.
또 한때 수입차를 대표하던 디젤차 판매 비중은 1%대에 머무는 '굴욕'을 당했다.
차종별로는 BMW 5시리즈가 1천804대 팔리며 베스트셀링 모델에 올랐다.
벤츠 E클래스(1천438대), 렉서스 ES(632대), 벤츠 GLS(607대), BMW X5(564대), BMW X3(532대) 등이 뒤를 이었다.
국가별 브랜드 판매량은 유럽 1만2천697대(83.4%), 일본 1천733대(11.4%), 미국 799대(5.2%) 등의 순이었다.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 구매가 58.9%, 법인이 41.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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