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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실질임금 3년 연속 감소…전년보다 0.2%↓
입력 2025.02.05 02:09수정 2025.02.05 02:09조회수 0댓글0

작년 33년만의 최대 임금인상에도 고물가에 실질임금 줄어


일본 도쿄 신주쿠 거리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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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에서 고물가가 지속하면서 지난해 실질임금이 전년 대비 0.2% 줄면서 3년 연속 감소했다고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가 5일 보도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이날 발표한 '2024년 매월 근로통계조사'(속보치)에 따르면 지난해 5인 이상 업체의 노동자 1인당 월평균 명목임금인 현금 급여 총액은 34만8천182엔(약 328만원)으로 전년보다 2.9% 늘었다.

이는 1991년(4.4%) 이후 33년 만에 가장 높았다. 명목임금은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증가했다.

현지 언론은 그러나 물가상승률이 3.2%에 달해 물가 변동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전년과 비교해 0.2%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실질임금은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0.6% 늘면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후생노동성은 "(봄철 임금 협상인) '춘투'(春鬪) 영향으로 높은 수준의 임금 인상이 계속되고 있지만 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어서 실질 임금은 3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며 "다만 최근 2개월간 플러스가 됐기 때문에 향후 임금 인상과 물가 동향을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춘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일본 재계 단체인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과 최대 노동조합 조직인 렌고(連合·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는 임금 인상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하고 있다.

렌고는 이번 춘투에서 기본급 인상액과 정기 승급분을 포함해 임금을 5% 이상 올려 달라고 요구했고, 특히 중소기업은 6% 이상의 임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방침을 정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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