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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기숙사 신축 갈등 해소…2027년 개관 목표로 추진
입력 2025.01.24 02:54수정 2025.01.24 02:54조회수 0댓글0

주변 원룸 소유주 반발에 노후화된 기숙사는 폐쇄하기로


기숙사 건립 반대 피켓 든 주변 상인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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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주변 원룸 소유주의 반발로 난항을 겪은 인하대학교 기숙사 신축 사업이 인천시의 중재를 거쳐 본격 추진된다.

24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하대와 기숙사 신축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상생 방안에 서로 합의하고 서명식을 진행했다.

양측은 인하대에 지상 15층, 입소 인원 1천794명 규모의 '행복기숙사'를 신축하는 대신 노후화된 기존 기숙사 제1생활관(수용 인원 1천18명)은 폐쇄하기로 했다.

인하대는 이번 합의에 따라 2027년 3월 개관을 목표로 늦어도 오는 5월에는 행복기숙사 신축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폐쇄된 제1생활관은 산학 협력 등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다.

행복기숙사 신축과 제1생활관 폐쇄가 완료되면 인하대의 기숙사 수용률은 기존 12.6%에서 16.7%로 증가한다.

권영목 인하대 사무처장은 "상생 방안에 합의해 준 지역주민과 비대위 운영진에게 감사드린다"며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상생 방안을 성실하게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인하대와 비대위가 서로 양보하고 협력한 덕분에 갈등을 조기에 해소할 수 있었다"며 "이번 합의는 지역사회와 대학이 상생 해법을 찾은 모범사례"라고 설명했다.

앞서 인하대는 "학생 수요 대비 기숙사 규모가 턱없이 작다"며 기숙사 신축 사업을 추진했으나 주변 원룸 소유주와 상인들의 반대로 난항을 겪었다.

인하대 주변 원룸 소유주와 상인들은 "기숙사가 추가로 들어서면 주변 원룸 건물의 공실률이 급격하게 높아져 상권 침체와 생존권 위협이 불가피하다"며 비대위를 구성한 뒤 인천시청 앞에서 장기간 집회를 열었다.

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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